명심해라. 오늘의 이기적인 나를 이겨야 나아갈 수 있다.

준비된 자가 되기 위해서는 오늘의 자신을 

독한 실천력과 성실함으로 무장해야 한다.

어제 프로젝트를 하나 하사받았다?

정말 나한테는 중요한 프로젝트다.

앞으로의 나의 인생성공의 단초가 될 수 있는

아주 요긴한 프로젝트다.

이 녀석 대충가늠해보니 

최소한 15시간이 소요된다.

화요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어떤 선택이 합리적일까..

모든 생명체들은 항상 준비하는 삶을 살도록 프로그램되어있다. 그 프로그램이 장착되는 순간 악마가 버그를 하나 집어넣었다. 그 버그는 사람에 따라서 충동적이거나 이기적인 유전자로 작동하기도 하고 때로는 멍청함과 나태함으로 작동하기도 한다.

일단 금요일 저녁시간을 이용해서 약3시간정도

프로젝트를 하고,

토.일.월 4시간씩 시간을 나누어 실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수 있다.

마음을 그렇게 정하지만, 

불금 전화가 불이난다.

그 중 정말 기다리던 전화에 손이 간다.

그리고 그 순간 계획은 바뀐다.

토.일.월 각5시간씩 프로젝트를 하는 것으로..

불금에 정말 자신을 불태우고 나니

토요일은 정말 의욕이 

없고 쉬고 싶다.

그래서 하루종일 빈둥거렸다.

그리고 계획은 또 바뀐다.

일요일 8시간, 월요일 7시간으로..

마음은 편하다. 

계획을 짠다는 것이

위안이 되기도 한다.

일요일은 정말로

열정적으로 프로젝트를 할 것이다.

일요일 아침 동창모임 등산이 있다고

급하게 문자가 온다.

동창들의 반가운 얼굴이 아른거린다.

그래서 다시 계획을 바꾼다.

오전.오후는 등산을 하고

저녁에 프로젝트에 몰입하기로...

등산이 끝나고 집에 오니 오밤중이다.

내일 출근을 위해서 빨리 자야겠다.

술기운에 프로젝트 생각은

뇌리에서 사라졌다.

다음날 출근해서 일을 보면서

프로젝트에 대한 걱정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퇴근시간까지

조급함도 아울러 닥쳐온다.

집에와서는 후회한다.

불금부터 일요일까지의

모든 과정을 후회하고 자책한다.

그리고 밤을 세워서도 못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좌절한다.

계획을 세운것도 자신이고,

실천하지 않고 미룬 것도 자신이고,

후회하는 것도 자신이다.

우리는 눈앞의 유혹이나

편안함을 위해서 자꾸 현재의

나를 편하게 하려고

미래의 나를 힘들게 한다.

중요한 것은 합리적인 판단과

그 실천에는 항상 수고와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이다.

쉽고 편하고 마음가는 대로

하고 싶어하는 대로

몸과 마음이 움직여서는

후회만을 얻게 된다.

그리고 그 후회스러운 결과는 결국

인생의 엄청난 뒷걸음질을 가져올수도 있다.

인간의 관성은 엄청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