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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우리곁에 있기를 바라는 것들은 어쩌면 지금 이 순간 우리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을지 모릅니다.반드시해라 2011. 2. 15. 10:17반응형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아침 잠을 깨우는 수다스런 새들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못생긴 언덕에 핀 끈적끈적한 꽈리꽃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일찍부터 웃자란 맛이 쓴 상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여름밤에 거리에서 들리는 음악소리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빗속에서 해변에서 층계에서 지붕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막 태어난 갓난아기의 우렁찬 울음소리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거대한 열대 우림의 침묵
오지에 사는 사람들의
소박하고 단순한 생활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우주 공간의 무수히 많은 별들을 바라보면서
놀라워 하는 인간의 경이에 찬 눈동자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산꼭대기에 얹힌 순결한 눈
나이 든 사람의 강렬한 눈빛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아침에 하는 사랑
정오에 하는 사랑
저녁 귀뚜라미 울음소리를 들으며 하는 사랑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고원지대의 저녁 안개 속에
창가에서 불가에서 나누는 긴 이야기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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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앤 디 프리마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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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함께할 것 같았던 모든 이들과 주변들이 이제 서서히 우리의 곁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기 바랍니다.
순간은 순간일 뿐입니다.
이제 시간은 일순간이고 흘러가고 다시오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이 함께하는 이들과 시간들이 바로 당신에게는 신이 배려해준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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