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인테리어디자인:이쁜집꾸미기

잠원동 최낙희, 신지현 부부 처음 문을 열고 들어서면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밝고 환한 이미지에 시원스런 인상부터 받는다. 가구의 느낌이 강조될 수 있도록 벽과 바닥을 모두 흰색으로 배경처리 했기 때문. 특히 바닥은 아파트에서는 시도하기 힘든 사이즈가 큰 흰색 타일로 마감해 모던한 이미지를 극대화시킴과 동시에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가졌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펴보면 장식을 최대한 배제한 심플한 모더니즘 안에서 면(面)성을 강조한 건축적 인테리어로 포인트를 준 것이 눈에 띈다. 즉, 벽과 바닥을 미니멀리즘의 기본 컬러인 흰색으로 처리하되 입구와 거실, 침실의 한쪽 벽면을 각기 다른 컬러와 텍스처의 벽지로 마감하여 리치한 느낌을 최대한 살린 것. 이렇게 화이트를 기본으로 악센트 벽의 컬러와 텍스처로 변화를 시도한 공간에는 장식을 배제한 심플한 디자인의 가구를 배치하여 모던한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먼저 거실을 살펴보면 블랙의 심플한 가죽소파가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크기만큼이나 편안함을 자랑하는 가죽소파는 흰 벽과 매치되어 블랙 & 화이트의 모던한 이미지를 그리고 있다. 소파의 맞은 편 벽은 붉은색 계열의 벽지로 마감해 화이트 공간에 포인트가 되도록 했고, 그 아래는 수납장을 짜 넣어 난방기기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거실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조명을 사용해 공간을 최대한 밝게 만든 것. 이러한 조명들은 흰색을 더욱 강조하여 거실을 더욱 밝고 환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완성한다. 주방 역시 흰색의 부엌가구와 짙은 벵게 톤 식탁이 화이트 & 블랙의 모던함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신지현 주부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식탁의 경우 다크한 벵게 톤에 흰색 대리석 상판을 매치 하여 독특함을 더했고, 짙은 컬러의 가죽으로 업홀스터드 한 의자 역시 일반적인 식탁 의자와는 차별화된 리치한 감각을 느끼게 한다. 거실과 주방이 밝고 모던한 이미지라면 침실은 월넛 컬러와 카펫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무게감 있는 공간이다. 침대와 협탁, 화장대 겸용 서랍장은 월넛의 깊이 있는 색감이 직선 라인을 강조한 힘있는 디자인과 결합되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협탁과 화장대에 적용된 서랍과 서랍 사이의 입체적인 디자인이나 캘리포니아 킹 사이즈로 주문 제작한 침대 헤드보드의 가로 패턴은 모던한 월넛 제품에 어느 정도 볼륨감을 더해주는 디자인적 요소이다. 또한 부엌 옆의 작은 방을 없애고 침실과 연결되는 드레스룸을 만들어 침실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벽지의 컬러와 텍스처를 이용해 면(面)성을 강조한 인테리어로 포인트를 주고, 공간에 따라 모던함을 강조한 밝은 이미지와 아늑함을 강조한 무게감을 적절히 조화시킨 최낙희, 신지현 부부의 신혼집은 모던한 공간 안에서도 다양한 응용으로 리치한 멋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 6. 흰색으로 벽과 바닥을 마감한 거실에는 큰 사이즈가 편안해 보이는 블랙 컬러의 심플한 가죽       소파를 배치하고, 소파 맞은편 벽을 붉은 색 계열의 벽지로 마감해 포인트를 주었다. 2. 카펫으로 마감한 바닥과 월넛 컬러의 가구, 레드 브라운 톤의 커튼이 마치 호텔을 연상시킨다.     월넛 컬러의 침대는 캘리포니아 킹 사이즈로 주문 제작한 것으로 라텍스 7 Zone 매트리스를     놓아 안락한 휴식 공간을 연출했다. 3. 서랍과 서랍 사이를 입체적으로 처리한 화장대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 4. 거실에서 바라본 현관 쪽 모습으로 방으로 들어가는 문과 벽 전체를 그레이 톤의 무늬목으로 마     감해 공간의 면 (面)성을 살렸다. 5. 주방은 화이트 색상의 부엌가구에 다크 벵게 톤의 식탁을 매치 시켜 모던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식탁의 상판을 대리석으로 제작한 것이 독특하다.

출처 : 월간 가구가이드

처음에는 많은 욕심을 가지고 인테리어디자인과 각종 가구나 소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공간도 자신이 원하는 만큼 공간이 연출되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개성이 돋보이면서 자신들의 개인적인 취향이 스며들어가는 공간을 연출하는 것이 다양한 멋을 한공간속에 표현하려고 시도하는 것보다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