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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x90반응형한적한 시골길을 낡은 시내버스가 달리고 있었습니다.
털털거리는 소리에 모두들 자신의 일에 몰두하며 그 소음을 잊으려 하는 것
같았습니다.
창가쪽으로 앉은 나이가 지긋한 노신사 한분이 꽃 한 묶음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맞은 편 자리에 는 젊은 아가씨 한 명이 앉아있었습니다.
젊은 아가씨는 노신사가 안고 있는 꽃 묶음에 자주 눈길을 던졌습니다.
아주 탐스러운 꽃망울이 방금 피어난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아주 생기발랄한
꽃이었기에 누구라도 그럴것이었습니다.
마침내 노신사가 버스에서 내릴때가 되었고 노신사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젊은 아가씨의 무릎위에 불쑥 그 꽃 묶음을 내려놓고 말했습니다.
"아가씨가 꽃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주는 것이니 받아요..내 아내도 아가씨가 이 꽃을 갖는 걸 기뻐할 거요.아가씨에게 꽃을 선물했다고 내가 아내에게 말하겠소."
젊은 아가씨는 그 꽃 묶음을 받아들었습니다.
그 사이에 노신사는 버스에서 내려 길가에 있는 작은 공원묘지 안으로 천천히 걸어들어갔습니다.
나눔이 크지 않더라고 그 나눔이 나에게 아무런 득이 되지않더라고 우리는 사랑과 작은 우리의 것을 나누도록
운명지워졌습니다.이 세상에서 필요한 것은 보다 많은 생산과 자원이 아니라 보다
지혜롭고 현명한 나눔의 방식과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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