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들이나
철인들이 남긴
경구의 내용을
암기하고 있으면서
때로는 쉽게 생각날 수 있게
머리속에 가두고 있으면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나이를 먹고 보면
그 말들이 살아서
우리의 가슴을
조여온다.
이미 알고 있었던
파스칼의 팡세에 있는 글을
우연히
지하철에서 읽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다.
한 종류는 자신이 악인이라고 생각하는 선인.
다른 한 종류는 자신이 선인이라고 생각하는 악인.
살다보면 너무나 뼈져리게
경험하게 되는
극적인 인간들..
진정 선하고 여린 이들은 조금의 잘못이라도 가슴아파하고
진정 악하고 뻔뻔한 이들은
남들에게 대한 해꼬지를 일상으로 하면서
자신은 항상 선하고 옳다고 여긴다.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
안될성 싶은 나무도 떡잎부터 다르다.
잊지말아야 한다.
사람을 잘 만나야 우환이 적고,
고통이 적고, 괴로움이 적다.
당신 인생의 불행은
당신의 잘못된 타인과의 만남에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