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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배려가 주는 삶의 모습
    세상살이 2010. 5. 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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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조나주, 피닉스시.
    26세의 엄마가 병석의 여섯살난 아들을 내려보고 있었다.
    이 아이는 백혈병으로 시한부 생명을 살고 있다.

    슬픔이 가슴을 메웠지만
    한편 엄마는 단호한 생각도 품고 있었다.
    여느 부모처럼 이 엄마도 아들이 커서
    자기의 꿈을 실현해나가는 것을 보는 그런 염원을 품고 있었다.
    그런 가능성은 이제는 사라졌다. 머지않은 백혈병의 끝이 보이지 않는가? 그래도 엄마는 아들의 꿈이 실현될 소망 만큼은 버릴 수가 없었다.

    엄마는 아들의 손을 쥐며 물었다.
    "빌리야, 커서 무엇이 될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니?
    네가 살아서 하고 싶었던 일이 무엇이었냐고?"

    " 난 커서 소방수가 되고 싶었어, 엄마. 늘..."

    엄마의 입가에 빙그레 미소가 흘러나왔다.
    " 그래 보자꾸나. 그 소원이 이루어질런지..."

    그날 오후, 어미는 아리조나주 피닉스시 관할 소방서를 찾아갔다.
    소방관 윌리암씨를 만났는데, 이 사람의 가슴통은 피닉스시 만큼이나
    큰 사람이었다. 엄마는 아들의 마지막 소원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불자동차로 시내 한 모퉁이라도 한바뀌 돌게 해줄 수 없겠느냐고 물었다.

    소방관 윌리암씨는 쾌히 승락하며,
    "그럼요. 그 뿐만 아니라 더 많이 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수요일 아침 일곱시에 아들을 준비시켜 주십시오.
    하루종일 명예소방관으로 모실테니까요."

    "그날 소방서에 오셔서 소방대원들과 함께 식사도 하시고
    출동 때마다 소방차에 올라 어디든지 함께 동행하시고..
    그렇게 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아이의 몸 사이즈를 알려주시면 장난감이 아닌 진짜 소방관 옷을 만들어 입히고 소방수 모자도 씌워 주고...  
    피닉스시 소방대 마크를 새긴 정복에다 이런 노란 바지에
    장화...  모두 입혀드리지요. 이 복장 제조회사가 시내에 있어서
    금새 만들 수 있거든요."

    사흘 후, 소방서장 윌리암씨는 빌리를 데리러 갔다.
    소방수 정복을 입히고 병실에서  나와 소방서에 이르러
    사다리 탑재 소방차에 태웠다.

    빌리는 소방차 후미에 앉아 소방대 출동대기소 안으로 차가 후진해

    들어갈 때 신호 도우미를 해보았다.

    아이는 그야말로 천국에 와있었다.

    그날 피닉스시에서는 세번의 화재 신고가 있었는데
    빌리는 세번 모두 출동했다.   매번 다른 자동차를 타고...
    불자동차, 다음엔 구급차, 다음엔 소방대장의 지휘차량을 타고...

    빌리의 하루는 그날 현지 방송사의 카메라에 담겨 방영되었다.

    이렇게 이루어진 꿈 -
    시민들의 사랑과 관심의 눈길을 받으며
    빌리는 너무나 감동을 했고,
    그런 나머지,
    어느 의사라도 가능의 한계라고 단정지을 그 시한를 지나
    삼개월이나 더 살고 있었다.


    어느날 밤,
    모든 증세가 급속으로 악화되어가고 있었다.
    병동의 수간호원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할 때  외로워서는 안 된다는
    임종간호의 의미를 잘 알고 있는 터여서  
    그 시간 식구들을 병원으로 불러오기 시작하였다.

    수간호원은 빌리가 소방수로 보낸 그 행복의 하루를 떠올리고는 바로
    그 소방서장에게 전화를 걸어 정장을 한 소방대원 한 분이 빌리의 떠나는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해줄 수 없겠느냐는 청탁을 드렸다.

    소방서장은
    “그야 물론이고요. 더 많이 해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오 분 후에 거기 도착하겠습니다.
    한 가지 부탁을 드려야겠는데,
    싸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고 불빛이 번득이면
    병원내 방송을 통해서 화재가 난 것이 아니라고 방송해 주십시오.
    소방대가 가장 훌륭한 한 대원을 보러 오는 중이라고 해 주십시오.
    그리고 빌리가 있는 병실 창문을 열어놔 주십시오."

    약 5분 후,
    사다리를 장착한 불자동차가 도착했다.
    사다리는 삼층 빌리의 병실 창문으로 솟아 걸쳐지고
    열 여섯 소방대원이 빌리의 병실로 들어섰다.

    엄마의 승락을 묻고는
    그들은 빌리를 포옹하고 품에 안으면서
    얼마나 빌리를 사랑하는지  귀를 통해 듬뿍 가슴에 담아주었다.

    꺼져가는 숨결 속에
    빌리는 소방서장을 쳐다보며
    “서장님,  지금 나 정말로 소방수인 거죠?” 고 물었다.

    서장은
    “빌리야, 너는 진짜 소방수다. 그래서 우리 소방수들의 총수이신
    예수님이 너의 손을 잡고 계시단다“고  응답하였다.

    빌리는 미소를 지으며,
    “네, 알고 있어요.  예수님이 저의 손을 온 종일 붙잡아주시고
    천사들은 노래를 부르고 있었어요.“

    빌리는 마지막 한번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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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 실현은 누구나의 소원입니다.

    사랑의 실천도 마찬가지겠지요...악행을 원하는 사람들은 없을테니까...

    행복이란 그렇게 거창한 것도 그렇게 화려한 것도 아닙니다.

    작은 배려의 손길과 이웃의 따스한 관심이 있다면 행복한 삶과
    사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위 글은 실화입니다. 너무가 감동적인 실화 ... 우리들 가슴속에 아직
    남아있는 사랑의 불씨를 피우는데
    늦지않았다는 사실을 잊지말았으면 합니다. 사랑은 소모가 아닙니다. 사랑은 나눔과 동시에 재생입니다.
    그것도 엄청난 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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