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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은...겪어봐야 안다.
    세상살이 2022. 5. 3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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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성향은 다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관계는 일방적일 수 없다.

    사람의 성향에 옳고 그름은 없다.

    단지, 자신과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여서

    관계형성에 주의해야 한다.

     

    어린 시절 무조건 친구라는

    말을 남발하는데

    사실 친구가 될 수 있는

    이들은 극도로 한정적이다.

    함부로 친구라는 말,

    함부로 지인이라는 말,

    함부로 친한사이라고

    나발을 불지마라.

    그저, 아는 사이일 뿐이다.

    그리고 관계는 상호적이다.

     

    누군가 당신과의 관계를 불편해 하면

    그저 스쳐지나가는

    인연이라고 생각해라.

    오랜시간 특별한 이유없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

    단절관게이다.

    인연이 거기까지인 것이다.

    인연이나 만남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초5 어린이인 찐착실이가 있다.

    이 녀석은 자신의 반에 있는

    왕멋짐이를 좋아했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던 왕멋짐은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봉사면 봉사

    모두면에서 월등히 모범이 되었다.

     

    생일날 찐착실이는

    왕멋짐이를 초대했고

    재미있게 놀았다.

    다양한 게임과 놀이를 하면서

    착실이는 멋짐이의

    리더십에 놀라고

    그의 태도에 아주 흠뻑젖었다.

    그리고 진심으로 칭찬해 주었다.

    그리고 며칠 뒤에 찐착실이는 왕멋짐이가

    다음 달에 생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멋짐이를 위해서

    아주 멋진 겨울 장갑을

    선물하기로 하고

    오늘 부터 열심히 용돈을 모았다.

     

    이윽고 찬바람이 부는

    다음달이 되었다.

    착실이는 멋짐이와 하교길에

    우연히 만나게 되서

    생일이 정확히 언제인지 물었다.

    다소 냉냉하게 멋짐이는

    착실이에게 말했다.

    <내 생일날을 왜 알려고 하지...

    너는 내 생일초대명단에 없는데..>

    이렇게 말하고는 다른 반 친구들과 떠들면서

    착실이의 옆을 지나갔다.

     

    착실이에게 멋짐이는 친구였지만,

    멋짐이에게 착실이는 친구가 아닌

    그냥 아는 사이였다.

    이렇게 우리는 관계를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방적인 관계는 의미가 없다.

    짝사랑은 소설에서는

    눈물샘을 자극할지 몰라고

    현실에서는 비참하고,

    짝퉁은 현실에서 일정부분

    만족감을 줄지 몰라도

    사실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든다.

     

    한쪽이 친구가 아니라면

    원래부터 착실이와 멋짐이는 친구가

    아니었고, 역시 지금도 친구가 아니다.

    서로간의 소통의 부재와 착각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을 

    누군가에게는 상처로 남는다.

    왜곡된 인연으로 얼마나

    고생하고 얼마나 시간을 낭비하는 

    이들이 많은가...

    만남과 인연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인생살이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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