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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민국의 현실: 이제 가장도 없고 가정도 없고 오로지 냉혹한 현실만이 전부다.세상살이 2010. 10. 27. 23:21반응형
엄마·아빠 이혼하게 해 주세요" 여중생 슬픈 호소<세계일보>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 걱정
‘한부모 가정’ 지원받기 위해 가정법원 판사에 진술서 내-
27일 서울가정법원 가사2단독 이주영 판사에게 진술서 한 부가 제출됐다. 이 진술서는 중학생 A(15)양이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을 걱정해 재판부에 부모의 이혼을 허락해 달라고 호소하며 보낸 것이었다.
A양은 “한부모가정이 되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혼을 쉽게 말하는 건 아니지만 엄마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A양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투정도 부리는 평범한 아이였다. 하지만 빚을 갚으려고 일을 찾아 지방으로 떠난 아버지와 연락이 끊기면서 일찍 철들어 버렸다.
혼자 가족 생계를 책임진 어머니는 자신과 네 자녀, 시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편의점에서 일을 시작했다. A양 어머니가 야간 근무까지 하며 하루에 11시간씩 매달 26일간 일해도 손에 쥐는 돈은 150만원. 6명이 생활하기에는 빠듯한 금액이었다.
여기에 A양의 고교 진학까지 앞두면서 어머니는 결국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 부부 인연이 소중하다는 걸 모를 리 없지만 연락을 끊은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아버지의 빈자리가 늘 크게 느껴졌던 A양도 어머니의 답답한 마음을 헤아렸는지 이런 사정을 담아 재판부에 제출했다.
재판부는 A양의 아버지와 연락이 닿지 않아 현재 공시송달로 재판을 진행하고 있으며, A양 어머니가 주장하는 내용을 검토해 다음달 초 이혼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법원 관계자는 “민감한 시기에 자칫 상처가 될 수 있는 경험을 잘 극복했으면 한다”며 “A양 부모의 이혼건은 사실관계에 대한 조사를 거쳐 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중
사랑을 주고 삶에 대한 배려와 나눔을 원초적으로 배우게 되는 공간으로서의 가정은 이제 영영 없어지는가.
현실을 가혹함속에서 이제 가정은 단순한 하숙집과 교육과 육아를 위한 기계적인 공간으로 변화되는가?
모두들 알고 있다.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은 그러나 또한 알고 있다.
인간의 삶에서 돈이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적이 않다는 사실을......
이제는 스스로 가정을 찢어야 살아가는 현실이 몹시 안타깝다.
과연 이 중학생은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성장이 가능할 까?
아니면 세상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대가로 삶을 희망보다는 오늘에 집착하는 소심한 현실주의자가 될까......
우리의 논의는 정말로 너무나 현실감이 없다.
행복은 금전순이 아니지만, 불행은 정말로 금전순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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