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 상대남이 찌질해보였다.
작은 키에 푸짐한 몸체
그저그런 직장 그저그런 학벌...
대화중에 은연중
자신몫의 33평 아파트를
부모님으로
받아서 지금은 거기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고 하자,
갑자기 왕자님으로 보였다.
로또 중의 로또는
부모로또다.
어떤 부모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은 완전히 달라진다.
금수저의 삶과 흙수저의 삶은
완저히 시작부터 다르다.
다만, 결과가 반드시
기대치에 미치는 것은 아니다.
한심한 신입사원이 있다.
어리버리하다.
그런데 누군가 말해준다.
S대 출신이라고..
갑자기 그 녀석이
잠룡으로 보인다.
그렇지 시간이 좀 지나면
멋진 조직원이 될 것이다.
한심한 신입사원이 있다.
어리버리하다.
그런데 누군가 말해준다.
지잡대 출신이라고..
갑자기 그 녀석이
구제불능으로 보인다.
그러면 그렇지...
그런데 어떻게 우리회사에 들어왔지..
얽이지말자..
역시 지잡대출신은 티가나..
인생은 보이는
사실이 전부는 아니다.
다만, 대부분의 인생에서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편견과 아집에 사로잡히면
진실이 아닌 허상을 본다.
이면의 진실을 꿰뚫는
지혜가 없다면 삶은 혼돈속에서
차근차근 지옥을 경험한다.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는 만큼 보이고 지혜로운 만큼
삶의 깊이가 달라진다.
아는 것과 지혜로움의 정도는
철저하게 개인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