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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이웃은 누구입니까...
    세상살이 2007. 12. 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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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한다는 말은....

     


    나를 위한 사마리아 사람은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복음에 한 율법교사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 방법을 예수님께 묻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에 대해 알려주십니다.

    그러자 율법교사는 또 묻습니다.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예수님께서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들어 사랑해야할 이웃에 대해 알려줍니다.


    ‘도움을 베푼다.’ 라고 말할 때, 우리는 보통 물질적인 도움을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다친 사람에게 이런저런 말보다, 사마리아 사람 같은 행동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육체적 고통과 그에 따른 물질적인 도움을 주었던 경우는 자주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고통은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영적 고통도 있습니다.

    영적 고통을 겪게 될 때, 필요한 것은 물질적인 도움이 아니라, 기도와 사랑입니다.

    무엇보다도, 상대방의 삶, 행동 모습에 감명과 도움을 받아 치유가 됩니다.


    저 역시, 육체적 고통보다는 영적인 고통을 종종 겪습니다.

    솔직히, 사제가 된 후로는 더욱 그렇습니다.

    제가 영적인 고통을 겪게 될 때는 내적인 평화가 깨어져 버리고, 기도가 잘 안됩니다. 아무리 마음을 모아 하느님께 저의 고통을 돌려 드리려 해도 생각과는 다르게 그 고통 안에 머물러 버리게 됩니다.


    이러한 저에게 존재 자체만으로 위로와 격려, 치유의 행위를 베풀어 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사마리아 사람처럼, 저의 이웃이 되어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시는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으로 이른 새벽 잠자리에서 일어나, 고귀한 새벽 시간을 하느님께 봉헌하고, 미사를 통해 하느님께 받은 사랑으로 하루를 살아가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 사랑을 나눠주는,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바로 저의 이웃이요, 저의 상처와 고통을 치유해 주시는 분들입니다.


    늘 변함없는 모습으로 살아가며, ‘저는 빨리 늙고 싶어요.’ ‘왜요?’ ‘늙으면 그만큼 기도할 시간이 많아지니깐요.’ 라는 말씀으로 저의 그릇된 마음, 행동을 보여주시는 여러 수녀님들이 바로 저의 이웃이요,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는 분들입니다.


    무엇보다도, 저의 고통과 아픔, 상처와 실수에 대해 꼼꼼하게 잘 지적해 주시고, 또한 ‘괜찮다.’며 격려해 주시며 다시금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보듬어 주시는 여러 신부님들이 바로 저의 이웃이요, 사마리아 사람입니다.


    이 외에도 수 없이 많습니다.

    그분들의 사랑이 있기에.. 정성어린 기도, 따스한 치유가 있기에 많은 상처가 있음에도 오늘도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제가 그러한 분들의 이웃이요, 사마리아 사람이 되어야할 차례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여러분들에게 다가오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것 여러 다른 사람들에게... 고통과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착한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 만이라도 여러분의 고통과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따뜻이 돌보아 주는 그 이웃이 누구인지 찾아서 조그마한 감사의 표현을 드렸으면 합니다. 아멘


                                                    ▒  이찬홍 야고보 신부님 강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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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생활과 생활공간사이의 간격이 줄어들면서 우리들은 이웃들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그러나 마음이 통하는 이웃은 더욱 줄어들어서 옆집사람을 모르고 사는 경우가 더욱 많습니다.행복하고 싶으시면 이웃이 되세요...그러면 행복이라는 제비는 축복과 사랑이라는 싸앗을 물어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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