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혼에 부치는 글 ★
하늘을 바라보면 많은 것이 보인다.
파란 하늘을 바탕으로
다양한 구름,
아니 그 보다는 밝은 태양이 다스리는 낮,
별과 달이 주관하는 밤의 하늘도 있다.
검은 구름이 뜰 때,
곧 비가 올 것을 신호받는다.
그 구름 가운데 내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보일 듯 말듯 살포시 부끄럽게 얼굴을 보이는
황혼의 모습이다.
인생의 황혼을 나이 많은 때라고 하는 말이
내가 젊어서는 몰랐는데,
이제는 아주 가까이 와 있다.
'서산 넘어 해님이 숨박꼭질 할 때,'
바로 내 나이가 거기에 이르렀다.
뜨는 태양도 아름답지만,
지는 햇 님 또한 멋지다는 말이
아주 가슴에 와 닿는 때다.
아니...
그렇게 아름다운 황혼을 보내고 싶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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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살것같은 삶은 어느 새 해너머로 돌아서고, 삶의 마지막을 향해서 질주한다. 영원은 없다. 영원은 불멸의 단계이고 이는 신의 섭리에 위반된다. 만일 우리가 영원히 산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더 피폐해질 것이다. 소중한 삶은 그 가치가 유한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행복하면서도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에 고민하는 이유도 사실은 우리의 삶이 유한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