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2020년 5월 11일 오후들어 다소흐려짐

산에 올랐다.

동네 인근의 봉제산-강서구 화곡동소재-은 다양한 방향으로 오를 수 있어서 인기있는 지역명물이다.

비가 내린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땅이 걷기에 적합했다.

여기저기 산자락에 접어들면서 봉까(봉제산까치),봉비(봉제산비둘기.봉제산멧비둘기)들이 나를 반긴다.

 

지속적으로 마주하는 땡땡이들도 좋은 날씨를 즐기려고 산책중이고 우리는 좋은 친구사이가 된다.

깃대봉을 거쳐서 산마루 공원으로 갔다.

 

열심히 운동하시는 어르신들의 말씀을 엿듣는다.

건강해야 한다. 자식소용없다. 주변사람들 시간있을 때 만나는 것이좋다.

너무도 당연한 말들이지만, 90세를 전후한 어르신들의 입을 통해서 나온 말들이라 더욱더 살이있게

들린다.

저 연세에 여기까지 운동하러 오시고 목소리에도 힘이 담겨있으시다니^^

조용히 나만의 산책로를 통해서 내려오면서 건강한 삶이 주는 축복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진정한 노후는 건강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