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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지혜:자신의 삶에 지혜로운 사람도 두가지를 하기 어렵다고 합니다.세상살이 2010. 11. 22. 10:42반응형그 하나는 자신의 건강에 대해서 지혜롭게 처신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타인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판단하고 사리에 분별력을 더한 지혜로움을 보여주면서 유독 자식에 대해서 만큼은 지나치게 무디거나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나무는 이러한 두가지 인간의 고질적인 약점을 극복한 선인의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욕심이 없고 태양과 땅에 자신의 삶을 맡기면서 운명을 받아들이는 삶을 살다가 적절한 시기에 거름이 되기 위해서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맴목적인 사랑이 아닌 자연에 맡겨진 생명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자손을 번식시키코 계절의 변화에 맞추어서 더도덜도 아닌 관심과 애정을 보이면서 자신의 객체수를 이어갑니다.
힘든 곳에서는 개체수를 자연스럽게 줄이고, 여유로운 곳에서는 개체수를 서서히 시간을 가지고 늘리는 지혜로움을 발휘합니다.
인간은 이러한 나무의 냉정한 지혜로운 삶을 배워야합니다.
우리는 가끔 역사시대에서 고구려의 강대함을 자랑스러워합니다.
그리고 고구려의 멸망을 안타까워하면서 외세를 끌여들여서 고구려명망에 일조한 신라에 대해서 비분강개합니다.
그러나 이미 개인적으로 고구려는 신라의 도발적인 행위가 아니라도 멸망의 구부능선을 넘어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다수 학생들이 섭렵하는 역사서에서는 지도층의 내분이 고구려 멸망의 하나의 원인이라고만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주요한 멸망의 요인이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밑바탕에는 요동을 떨게하고 당을 겁먹게 했덪던 집권자 대마리지 연개소문의 착각과 판단착오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수없이 전장을 누비고 승리를 쟁취하고 그리고 고구려를 장악했던 그 맹장의 용기와 지혜로움이 유독 자식들에게만은 통하지 않은 인간적인 한계에 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쩌면 자식들이 자신의 핏줄이라는 것때문에 막연한 환상으로 바라보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더불어 중요한 것은 연개소문에 있어서 고구려는 아마 자신의 혼이 살아있는 조국이라기 보다는 일족의 영달을 위한 그 장소일지도 모른다는 소박한 생각을 해봅니다.
능력도 인품도 자질도 없는 자식들에게 그렇게 막중한 자리를 맡길 생각을 했으니 말입니다.
642년 정변을 일으켜 영류왕과 친당파 대신들을 숙청하고 보장왕을 세운 후 23년간 절대권력을 휘두르던 연개소문은 죽기 전에 자식들에게 <너희는 절대로 벼슬을 탐내어 서로 다투지 말라. 서로 반복하여 세상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돼서는 안 된다.>라고 유언을 했습니다.
당시 세 아들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당나라 사람들과 고구려 백성들에게는 불세출의 영웅이었을지 모르지만, 자식농사만큼은 기본이하였고 결국 이들의 골육상쟁으로 고루려는 급속히 쇠락하였다.
이것이 바로 연계소문의 한계요, 비극인것이다.
이는 자식이라는 이유로 자질도 없는 이들을 높은 지위에 앉혀서 국정을 망치게 만들었던 것이고 한국가의 운명을 파탄으로 끌고갔다.
이러한 상황은 현실에서도 비일비재하다.
경영능력이나 신앙의 힘은 결코 유전되는 것이 아니라 거친 파도와 깊은 수양속에서 나오는 것인데, 어찌된 일인지 우리나라에는 기업이든 종교단체든 피의 승계나 가족 승계가 일반적인 것 같다.
연계소문이 불세출의 영웅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고구려멸망에 기여한 것 또한 사실이다.
제해권의 상실과 오랜 독재로 인한 민심이반, 오랜 수.당전쟁으로 인한 경제적인 궁핍 등도 그 원인이 될 수 있으나 가장 큰 고구려멸망의 원인은 바로 지도층의 내분이고 이는 다시 연계소문이 그 오랜 집권기간 동안 능력있는 후계자 양성을 하지 않고 자질없고 능력없는 자식에게 막연한 환상을 품은 결과이다.
다른 사실과 상황은 항상 냉정하고 지혜롭게 판단하면서도
자신문제에서 만큼은 착각과 막연한 환상을 품는 이들이 현실에도 많이있다. 그러나 이는 서로간의 불행의 시작이다.
부모의 역할은 자식의 길을 밝혀주는 등대이상도 아니고 등대이상이 될 수도 없다. 자식에 대한 남다른 사랑은 맹목적인 믿음과 착각이 아닌 냉정한 삶의 방향제시와 다양한 가능성의 제시에 머물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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