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주거공간에서의 벽지는 어떤 장식마감재보다 중요하며 대표적이다.
과거의 벽면을 마감하는 단순 기능에서 벗어나 현재의 벽지는 바닥재·홈패션·가구등과
함께 코디되는 토탈인테리어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그리고 가족구성간의 정서적인 영향과 취향, 개성등 전체 집안분위기를 좌우하는 인테리어 마감재로의 위치가 중요시 되고 있다.
참고로 최근 인테리어 경향은 미니멀 하면서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며 동양적인 분위기와 은은하며 단아한 부드러운 이미지가 유행하며 화려한 장식적인 패턴보다 심플한 공간 절제미를 추구한다.
우선 채광이 좋은 경우 약간 진한 느낌의 벽지를 천정에 시공하면
편안하며 아늑한 느낌은 드나 집이 좁아보이고 천정이 낮아 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반대로 밝은 색상의 벽지를 시공할 경우 천정이 높아보이며 집이 넓어보이는 효과가 있다.
채광을 가장 먼저 고려하여 선택하며 포인트를 주고 싶을경우 천정밑 몰딩부분에 띠벽지를 시공하거나 한쪽 벽면 부분만 다른 벽면보다 한톤 진한 벽지로 시공하는 것도 좋은 연출의 예이다.
1. 거실의 벽지선택
거실은 가족이 공동으로 모이는 장소이며 손님들이 방문하였을 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며 주거자의 취향이 가장 잘 나타나는 곳이며 집안 분위기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곳이다.
그러므로 쉽게 싫증나지 않는 편안한 느낌의 벽지가 좋다.
아이보리, 베이지, 연한 브라운, 연한 그레이등이 요즘 선호되는 색상이며 약간의 엠보질감이 나타나는 벽지도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그리고 거실은 가구가 많지 않고 넓어 벽지가 가장 많이 보이는 장소이므로 시공시 Lot No.별로 시공하여 벽지의 이색에 유의하여 시공한다.
무지패턴이 시공 후에도 쉽게 싫증이 나지 않으며 최근 유행하는 가로 스트라이프 무늬는 집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으나 시공시 무늬 맞춤에 유의하여야 하며 반대로 세로 스트라이프 패턴도 시공성은 좋으나 선이 진하면 시각적으로 어지러워 보인다.
2. 안방·침실의 벽지선택
안방·침실은 아늑하고 편안하며 하루의 일을 정리하는 정적인 활동과 숙면을 취하는 곳이므로 장식적인 효과는 가급적 삼가하며 안정된 칼라가 좋다.
거실을 밝은 무지톤으로 시공하였다면 방은 약간의 변화를 주어 개인적인 취향이 나타나는 약간 진한 색상이나 패턴도 무난하다.
패턴이 있는 벽지를 시공할 시에는 연결 이음부분에 무늬를 잘 맞춰야하며 은은하고 부드러운 기하학적인 무늬가 싫증이 나지 않는다.
침실과 안방이 분리되어 있는 경우 침실은 과감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시공하여도 가장 개인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무방하나 안방은 가능한 편안한 느낌의 색상과 패턴으로 가구·바닥재·커텐등과의 코디에 유의하여 선택한다.
연령대가 높은 경우는 한국 전통적인 느낌의 한지·직물 느낌의 벽지도 좋다.
3. 아이방의 벽지선택
우선 아이들의 연령과 성별을 고려하여 디자인과 색상을 선택한다.
취학 전 아이들의 벽지일 경우 무늬가 크고 다양한 색상의 벽지가 좋다.
취학 후 아이들은 성장이 빠르므로 너무 아동스러운 벽지 보다 안정적이며 밝은 느낌의 캐쥬얼한 느낌의 스타일이 좋다. 그리고 띠벽지와 하단 벽지를 구분 시공하면 휠씬 풍부한 연출을 할 수 있다. 벽지 선택시 부모의 의견보다 아이의 의견을 들어 함께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주방의 벽지선택
주방은 가정에서 가장 청결하며 위생적이어야 하는 장소이다.
그리고 음식물을 조리하는 공간이어서 벽에 튈수 있다. 그럴경우 지우기 쉬운 소재의 벽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물걸레나 약한 세제로 닦을 수 있는 실크벽지나 타일벽지를 시공하는 것이 좋다.
외국은 주방이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나 우리나라는 거실과 같은 느낌으로 시공하는 경우가 많다.
집이 넓어 보이는 효과로서는 좋으나 주방의 독립된 공간연출을 위해 같은 벽지보다 약간의 진한톤의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수입벽지에는 주방용 벽지로 나와있는 제품도 있으나 다소 비싸더라도 고려해 볼만하며
참고로 Red계열의 색상이 심리적으로 식욕을 돋구워 주는 효과가 있다.
벽지는 가장 마지막에 보여지는 인테리어분야입니다.
따라서 벽지의 선택과 마감만으로도 실내인테리어나 홈인테리어는 그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