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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동물들은 인간보다 열등한가?
그들의 사고와 삶의 방식을 본능에 의존하는 저급한 것으로 치부하는 우리인간의 사고방식은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
단순히 폭력을 앞세워 지구촌을 인간만을 위한 공간으로 퇴화시키는 것은 아닌가?
< 한 남자가 여름 휴가 기간에 여행을 떠나기로 한 중서부 도시의 작은 호텔에 편지를 보냈다. 저는 이번 휴가 때 저희집 개를 꼭 데리고 가고 싶습니다. 저희집 개는 훈련이 잘 되었고 절대로 말썽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제가 밤에 그 개를 호텔방 안에서 데리고 잘 수 있도록 부디 허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호텔 주인으로 부터 금방 답장이 왔다. 답장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다. 나는 이 호텔을 여러 해 동안 운영해왔소. 그 동안 나는 수건이나 잠옷 가운, 컵이나 심지어 벽에 걸린 그림까지 훔쳐가는 개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소. 한밤중에 술에 취해서 행패를 부리를 개를 쫓아내야 했던 적도 없습니다. 또한 숙박비를 지불하지 않고 달아나는 개를 본적도 없습니다.
당신의 개는 언제든지 우리 호텔에 환영이오.그리고 당신의 개가 당신의 인품을 보증한다면 당신 역시 우리 호텔에 환영입니다.>
--칼 알브레히트,론 젠케--
우리는 동물의 세계를 잔인하다고 합니다.
그들도 때로는 치열한 생존속에서 살고 있고 생명을 앗는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필요이상으로 욕심때문에 같은 종족의 생명을 앗는 종은 인간밖에 없고 필요이상이 탐욕으로 자신의 먹거리를 확보하려고 혈안이 되는 종족도 역시 인간이라고 합니다.
과연 신의 눈에는 우리 인간이 동물보다 나은 존재일까요..
개보다 못한 인간이란말은 어쩌면 개에 대한 치명적인 모욕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