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과 불행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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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우리에게 성인이 되라는 불가능한 짐을 거두어주시고 적당히 인간적인 삶을 허락하소서힘이되는글 2010. 9. 7. 15:05
주님, 주님께서는 제가 늙어가고 있고 언젠가는 정말로 늙어 버릴 것을 저보다는 잘 알고 계십니다.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때나 무엇에나 한마디 해야한다고 나서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모든 사람의 삶을 바로 잡고자 하는 열망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저를 사려 깊으나 시무룩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남에게 도움을 주되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제가 가진 지혜의 크나큰 창고를 다 이용하지 못하는 건 참으로 애석한 일이지만 저도 결국엔 친구가 몇명 남아 있어야 하겠지요. 끝없이 이 얘기 저 얘기 떠들지 않고 곧장 요점으로 날아가는 날개를 주소서. 내 팔 다리 머리 허리의 고통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막아 주소서. 내 신체의 고통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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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안주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의 자리는 지금 그 자리가 아닙니다. 지금은 단지 다음을 위해 쉬고 있는 휴식의 시기입니다.반드시해라 2010. 9. 4. 23:32
달팽이의 희망은.... 달팽이는 집이 있습니다. 집을 나설 때는 집을 등에 지고 다닙니다 달팽이는 안테나가 있습니다. 집을 나서면 (비록 집이 등에 있긴 하지만) 안테나를 가동시킵니다. 집을 나서면 초조하고 불안합니다. 겪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넘어야 할 것과 건너야 할 것과 올라야 할 것이 많습니다. 정말 힘들고 괴롭습니다. 하지만 달팽이는 집에만 있지 않습니다. 집은 안전하고 편안하지만 집안에서만 하루를 보내지 않습니다 집을 지고서라도 밖으로 나와 그 괴롭고 힘든 세상을 기웃거립니다. 달팽이의 희망은 집이 아닙니다. 편함과 정착이 아닙니다. 긴장과 위험 가운데서도 안테나를 세우고 나무와 풀과 꽃과 바람을 느끼는 것입니다. 달팽이의 희망은 느리지만 열심히 걸어가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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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세가지 눈. 당신은 이 세가지로 세상을 바라보고 삶을 바라보고 있습니까.힘이되는글 2010. 8. 12. 23:45
우리에게는 세 가지 눈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자기를 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내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남을 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내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를 알고, 자기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 그들과 조화를 이루어나갈 때 건강한 인간관계가 형성됩니다. 셋째는 세상을 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이 세상은 지금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가? 나는 이 세상을 위해서 무엇을 할수 있는가?를 보는 눈입니다. 개인이 속해 있는 사회 전체가 성장하지 않는 한 개인의 성장은 한계가 있습니다. 자기 자신과 남을 보는 지혜로운 눈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속한 사회 전체를 통찰하는 눈을 갖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그런 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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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삶이 가장 완성에 가까운 삶일 것이다. 부족함을 알고 미완을 받아들이는 지혜가 현실에서는 필요하다.세상살이 2010. 8. 3. 20:48
미완성은 완성으로 가는 단계이다. 아직 완성이 안 되었다는 것이지 결코 포기나 절망이 아니라 진행형이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미완성이 아름다울 수도 있는 것이다. '인생은 미완성'이라는 노래가 있다. 노래 말이 정말로 가슴에 와 닿고, 고개를 끄떡이게 한다. "인생은 미완성, 쓰다가 마는 편지, 그래도 우리는 곱게 써 가야 해. 사랑은 미완성, 부르다 멎는 노래, 그래도 우리는 아름답게 불러야 해. 사람아, 사람아 우린 모두 타향인 걸, 외로운 가슴끼리 사슴처럼 기대고 살자. 인생은 미완성, 그리다 마는 그림, 그래도 우리는 아름답게 그려야 해. 친구야, 친구야 우린 모두 나그넨 걸 그리운 가슴끼리 모닥불을 지피고 살자. 인생은 미완성, 새기다 마는 조각. 그래도 우리는 곱게 새겨야 해." 슈베르트의 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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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 진정한 의미세상살이 2010. 4. 29. 09:45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사람과의 만남은 피할 수 없고, 그 만남속에서 상처는 삶의 본질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상처를 입지 않으려고 하지말고, 상처를 받아들이는 것이 삶의 지혜인지도 모릅니다. 비록 그 상처가 자신의 심장속에 항상 박혀있는 가시가 되더라도 그 상처를 미워해서는 안됩니다. 이미 우리 자신과 하나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상처와 동거하는 지혜를 배워와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상처를 보내는 것은 우리를 곤경에 빠뜨리려는 게 아니고 우리들 마음속에 새로운 희망을 불러일으키기 위함입니다. 상처가 다가오면 잘 다독거리고 안아 주십시오. 부디 그대의 가슴을 통과한 상처가 남에게 희망으로 다가서길 기원합니다. -김현태의 중에서 - 상처를 하느님이 사랑으로 주시는 것은 아니지만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