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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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진정한 모습, 당신이 필요로 하는 존재는 돈주머니인가 아니면 식모인가?노총각&노처녀 2011. 4. 8. 11:03
사랑은, 단번에 승부를 내는 복권이 아니라 오랜 세월을 두고 차근차근 쌓아가는 적금입니다. 고운 정에다 미운 정까지 이자로 덧붙여 온답니다. 세상이 하도 빠르게 변화하다 보니까 느긋하게 뭔가를 기다리는 게 참 바보같이 느껴집니다. 식당에 앉아 밥을 주문하고 5분을 채 기다리지 못합니다. 2분도 안 되는 간격으로 오는 지하철도 언제나 답답하게만 느껴지고, 월급 차근차근 모아서 결혼하고 집을 사는 사람이 희귀 종으로 취급되는 세상... 적금을 붓기보다는 복권에 승부를 걸고, 그나마도 일주일간의 기다림을 참지 못해 또 다시 즉석 복권을 긁어대는 사람들... 아무리 바쁜 세상이라지만 사랑은 복권이나 증권처럼 단번에 승부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싫증나면 금방 돌아 설 수 있는 그런 사랑 말고, 오래오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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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은 아마도 사랑이 아닌 거래가 대부분일 것이다.노총각&노처녀 2011. 4. 4. 10:41
사랑은 나를 버리고 그대 안에 들어가 그대가 되는 것입니다 내 눈 그대 눈 속에서 염치없는 눈물의 노예가 되어도 보석처럼 아름다운 눈망울로 그대 여린 빛 걸러 주고 투과하여 튀는 햇살 속에서도 밝음으로 세상 볼 수 있는 빛으로 마주하겠습니다 내 귀 그대 귀 안에 혼탁한 세상 소음 강물을 이룰지라도 잡다한 소음 울림으로 감지하여 공기 속에 흘려 놓고 그대 음성 화음으로 엮어내어 사랑으로 흐를 수 있도록 밝게 열어 두겠습니다 내 입 그대 안에서 만신창이 된 하루가 언어의 벽을 허물며 힘겹게 내리누르더라도 그대 언어 정갈하게 다듬어 놓고 부드럽게 속삭일 수 있도록 따스한 입김으로 데워놓겠습니다 내 마음 그대 안에 하나 되어 탁류처럼 거칠게 흐르는 세월에 휘말려 분간할 수 없는 안개로 가슴이 내려앉아도 그대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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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총각을 벗어나는 방법:사랑의 방식을 기억하면 된다.노총각&노처녀 2008. 5. 22. 18:43
사랑하는 여자가 말이 많으면 조용히 웃으며 들어주면 되고 사랑하는 여자가 너무 푼수라면 내가 조용히 뒷수습을 한다. 사랑하는 여자가 가까이 있다면 까짓거 맨날맨날 만나면 되고 사랑하는 여자가 멀리 있으면 조석으로 전화하고 시간날 때 가면 된다. 사랑하는 여자가 아파보이면 내가 아빠가 되어 주고 사랑하는 여자가 너무 어리숙하면 내가 약아지면 되고 사랑하는 여자가 너무 똑똑해 머리가 아프면 나도 열나게 공부하면 된다. 사랑하는 여자가 키가 크면 키높이 구두를 신으면 되고 사랑하는 여자가 키가 작으면 허리에 두를 손을 목에 둘러 주면 된다. 사랑하는 여자가 벤츠를 타고 다니면 폼나게 내가 몰아 주면 되고 사랑하는 여자가 차가 없으면 내가 한 대 뽑으면 된다. 사랑하는 여자가 재벌가 딸이면 그 돈은 나랑 상관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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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을 사랑해라...그러나 그 형식에 치우치지마라...반드시해라 2008. 4. 10. 13:01
사랑이란 어찌보면 굉장히 고차원적인 감성으로,일부 고결한 영혼의 소유자만이 가능한 사치품으로 여겨질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진정한 의미는 나눔이고 이 나눔을 하지 못할 정도의 가난한 이는 이 지구상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근이 온나라를 휩쓸 때였습니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길모퉁이를 지나가는데 거지가 손을 내밀었습니다. 톨스토이는 걸음을 멈추고 호주머니를 뒤져보았지만 돈 한푼 없었습니다. 그는 몹시 마음이 아팠습니다. "형제여,화내지 말게.내게 가진 게 아무것도 없다네..." 그러자 거지는 환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그래도 당신은 나를 형제라고 불러주지 않았습니까?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선물이랍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나와 대등한 입장에서 나와 같은 인간이라는 전제하에서 하는 한마디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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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세상살이 2007. 11. 6. 21:23
사랑을 정의 할수는 없지만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이란 벽에 걸려있는 조그마한 액자 같이 사소한 동기에서 시작합니다. 이미 모든것이 짜여져있는 마담뚜의 세계에서 사랑이 아닌 조건과 배경만이 난무합니다. 비록 벌레에 찌들고 먼지에 시달리더라고 꽃을 피우는 생명력을 사랑은 가지고 있습니다. 거대한 저택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이나 평범한 주택에서 하루하루의 생명력으르 가지고 살아가는 인간이나 사랑앞에서는 평등합니다. 별로 화려하지 않고 고급스럽지는 않아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모든것이 감미롭습니다. 사랑이라는 향기가 항상 배어나오기 때문입니다. 여러 사람과 모여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우리가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할 충분한 조건이 갖추어져 있는 것입니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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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싶은 여자 - 그러나 결혼이 포기한 여자.노총각&노처녀 2007. 10. 22. 15:04
이 세상 사람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사는 곳이 하늘아래 땅위에서 생활한다는 것이고 다들 한번의 탄생과 죽음을 공평하게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인류의 각 종족들이 지속적으로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와 삶의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 민족(국가) 나름의 공식적인 혼인관계를 통하여 정식 배우자로 인정받고 사회구성원의 재생산에 참여해야 합니다. 그러나 배우자 선택과정이 쉽지만은 안습니다. 자신들만의 독특한 기준을 가지고 배우자를 선택하려하고 이러한 배우자는 희소하기 때문입니다. 특히.대중매체의 발달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하여 선발된 이성들을 수없이 반복해서 보여줌으로써 모든 이성들이 매체수준의 이성이 되어야 한다는 막연한 의식을 우리들의 머리속에 갖게 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하의 대화는 실제로 정신상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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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포기한 남자의 조건..노총각&노처녀 2007. 10. 21. 17:35
자연은 머무를 줄 알고 흘러갈 줄도 안다. 어느 곳에서도 결코 조바심을 내거나 욕심을 부리는 일이없다. 행복한 곳이 있으면 힘든 곳도 있는 것이 우주의 근원이듯 자연은 이 모든 환경을 받아드린다. 그러나 인간은 그렇지 않다. 조건이라는 굴레를 벗어날 수 없고 벗어나려고도 하지 안는다. 어느 날 왕노총각이 결혼을 못해서 신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왕노총각:신이시여 제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저에게는 짝이 없습니까...짚신, 은행나무보다 제가 그렇게 부족한 존재입니까..? 신:너는 만물의 영장인 인간인데 그럴리가 있겠느냐...그래 어떤 배우자를 원하느냐? 왕노총각:그저 여자이면 됩니다. 제가 가진 것이 없고 내세울것이 없으니 욕심을 부릴수 있겠습니까?? 신:정말 너 같은 남자가 어떻게해서 아직까지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