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샘의 학원기잡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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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빡샘의 고군분투 학원기잡썰:환장할^^동전으로 납부하기빡샘의 고군분투 학원기 잡썰 2020. 12. 7. 17:58
학원가에 오래있다보면 주변원장님과 친분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내가 있었던 학원건물의 위층도 학원이었다. 수학전문학원 나름 인지도가 있어서 학생들이 상당했다. 그러나 그 학원의 원장님은 나름 고민이 많았다. 불량채권때문이다. 학원비 밀리고 잠수타는 유형 학원비 밀리고도 당당히 걱정말라며 오히려 위로하면서 아이를 보내는 유형 읍소하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유형 그런 유형중에서도 역대급이 있었다. 바로 학원비를 밀리고도 그것도 연속3개월.. 전화통화에도 당당했던 유형ㅠㅠ 그 원장님이 더는 못참고 수강료 납부를 독촉했다. 그런데, 오히려 상대방 학부모는 돈만 밝히는 이상한 인간으로 몰아부치면서 내일 당장 주겠다면 버럭 소리를 지르고 전화를 끊었다. 나는 그래도 3개월치를 다 받는게 어디냐면서 위로의 말을 건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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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빡샘의 고군분투학원기잡썰:감동어린1+1샌드위치빡샘의 고군분투 학원기 잡썰 2020. 11. 28. 17:05
학원가에 있다보면 어쩔수 없이 편견이 생긴다. 아무것도 안해도 이쁜 녀석들이 있고, 보고만 있어서 짜증?이 나는 녀석들이 있다. 제법 먼곳에서 버스를 타고 오는 녀석이 있었다. 중3 남학생^^ 성적은 약간 상위권에 속하지만, 소심하고 말이 없어서 다른 녀석들에게 존재감이 없었던 녀석^^ 항상 조금 일찍와서 멍때리고 때로는 지나가는 비행기를 보고 무엇인가를 기대하는 눈빛?을 지닌 녀석^^ 그날도 그런식으로 턱을 괴고 앉아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녀석에게 나는 선물받은 ABC초코릿 몇개를 건냈다. 녀석은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면서 감사합니다를 조용히 기도하듯이 읍조렸다. 그리고 며칠이 흘렀다. 역시나 녀석은 항상 조금 일찍와서 책을 펴고 자신만의 세계를 창문 너머 허공에 그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