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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인테리어:이쁜 신혼집 꾸미기
    인테리어&건축 2007. 12. 2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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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을 전공한 전직 VMD 출신 이길연 씨는 그 경험을 살려 본인의 감각과 폭넓은 시장조사로 25평 아파트를 공사했다. 6개 시공업체에서 비교 견적을 받아 최저 비용으로 맘에 드는 집을 만든 나홀로 개조 스토리.


    *빈집의 치수부터 잰 후 가전을 고르다
    작년 6월에 결혼한 이길연 씨는 4월에 옥수동 25평 아파트를 계약하고, 5월 중순부터 개조 공사를 시작했다. 이전 주인이 이사를 나간 5월 초, 빈집에 가서 거실·안방·주방 등의 치수를 일일이 쟀다.
    *업체를 컨택해 비교 견적을 내다
    일단, 최근 개조 공사를 한 주변 사람에게 정보를 얻었다. 운 좋게도 몇 개월 전에 공사를 한 지인이 있었고, 인테리어 스타일도 마음에 들었다. 인터넷으로 찾은 개조 업체 3곳(지인이 알려준 곳도 여기에 포함된다), 강남 업체 1곳, 강북 업체 2곳에서 비교 견적을 받았다.
    *비교 견적 내기 전, 시장조사는 필수
    비교 견적을 낼 때 주의할 점은 “25평 아파트를 고칠 건데 예산은 1천만원이에요”라거나 “작은방에 붙박이장을 짜 넣을 것이고, 바닥은 온돌마루를 깔려고요”식의 뭉뚱그린 계획을 내밀면 제대로 된 견적이 나올 수 없다는 것.바닥은 A사의 데코타일, 벽지는 B사의 실크벽지식으로 같은 조건, 같은 자재를 내어 견적을 내야 제대로 비교해 볼수 있다.



    1.치수를 재서 도면을 그린다
    도면을 그려야 집의 구조와 각 방의 크기가 한눈에 들어와 계획 잡기가 좋다. 전체를 잰 후 분할해가며 소파 놓을 곳, 식탁 둘 곳 등을 하나씩 그려가면 눈으로 보며 대강 위치를 잡아보는 것보다 쉽고 안전하다.
    2.사진 위에 가상 배치해가며 결정
    식탁 위에 전기밥솥이나 전자레인지가 올라가 있는 것이 보기 싫어서 수납장을 짜기로 했다. 밥솥,전자레인지, 에스프레소 머신, 오븐토스터 4가지의 소형 가전을 구입할 계획이어서 우선 빈 집에 가서 수납장의 크기를 대강 재고 수납장 넣을 공간을 디카로 찍어왔다.
    3.박스 테이프 붙여가며 동선 체크
    모든 공간을 그렇게 한 것은 아니지만 정확한 수치가 나오면 박스 테이프를 바닥에 붙여가며 동선을체크했다. 평소에는 2인용으로 쓰다가 손님이 오면 돌려서 6인용으로 쓸 계획으로 바퀴 달린 식탁을맞출 생각이었는데 행여 돌려놓았을 때 남는 공간이 너무 좁을까 싶어 치수대로 박스 테이프를 붙이고 실제로 왔다갔다 해봤다.

    [견적서]
    목공사 75만원바닥공사 1백2만원도장공사 98만원도배공사 1백2만원욕실공사 2백5만원베란다 수납장 28만원신발장 30만원싱크대와 주방 수납장 2백20만원타일공사(인건비) 15만원드레스룸 붙박이장 1백20만소파·테이블·식탁 세트 2백만원 | 철거 및 기타 재료비 1백만원 ⇒총 1천2백95만원




    * 주 방 *


    25평이라는 크기는 정작, 거실, 안방, 작은 방 등으로 분할하고 나면(방 3개인 경우에는 더하다) 하나의 공간이 그렇게 널찍하지가 않다. 특히 거실과 이어진 주방·전자레인지·밥솥 등 꼭 필요한 것들만 구입하더라도 수납할 곳이 마땅치가 않아 이곳을 잘 정리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 싱크대나 가스레인지 위치는 기존 틀에 맞춰 시공하고 식탁 둘 곳에 수납 공간을 마련했다. 식탁 벽면에는 본래 격자 와인랙을 짜 넣으려 했으나 제작 난이도가 높아서 와인과 큰 접시를 수납하는 기능으로 심플하게 짰다. 식탁 위로 보이는 흰색 장이 전자레인지, 밥솥, 에스프레소 머신, 오븐 토스터 수납장. 식탁 아래에도 장을 짜 넣었다. 식탁 상판의 높이만큼 틈을 주고 상하로 수납장을 넣어 작은 주방을 위한 수납 공간을 확보한것 바퀴 달린 식탁은 리바트 리첸에서 75만원에 제작한 것. 브랜드 기본 디자인의 상판에서 10cm 정도 식탁 매트 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식탁은 평소에는 2인용, 사진처럼 돌리면 4인용, 당겨내면 최대 6인용이 된다.



    1 와인 잔을 거는 철제 프레임은 을지로에서 8천원 주고 사서 드릴로 달았다. 생각보다 꽤 많은 와인 잔이 수납되고 장식의 효과도 있다.
    2 소형가전 수납장은 콘센트가 밖으로 빠지도록 뒤판에 구멍을 뚫었고, 밥솥과 에스프레소 머신을 놓는 선반은 사용하기 편하도록 인출식으로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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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방*
    안방은 집주인이 가장 맘에 들어 하는 공간. 바닥은 거실과 똑같이 가구는 핑크빛이 감도는 라이트 베이지 톤 데코타일을 깔고, 분당가구단지에서 찾아낸 릴랙스라는 업체에서 침대와 화장대 세트, 거울, 사이드 테이블까지 합쳐 총 2백8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TV는 벽걸이로, 에어컨 역시 슬림한 디자인으로 최대한 넓어 보이도록 했다. 원래는 화려한 샹들리에를 달고 싶었는데 천장이 낮아서 어울리지 않았다.대신 꽃 모양의 유리 조각과 12개의 촛불 등이 박힌 로맨틱한 디자인을 을지로에서 직접 구입했다.가격은 30만원




    *거 실*
    그녀가 말하는 방 3개짜리 25평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거실 폭이 좁다는 점이다. 그래서 일단 TV는 벽걸이로 하고 논현동에서 짜맞춘 소파는 등받이를 없애 폭을 최대한 줄이는 대신 등받이 쿠션을 따로 제작했다. 또 집을 넓혀 이사 갈 때를 고려해 한쪽만 팔걸이를 만들었다. 나중에 똑같은 소파를 맞춰서 이어붙일 요량. ‘ㄷ’자 테이블 역시 소파 높이에 맞춰 안쪽으로 끼워 넣을 수 있도록 디자인해 함께 주문했다.논현동을 지나가다가 맘에 드는 스타일이 있어 제작 의뢰. 소파, 테이블, 주방에 놓인 보라색 가죽 식탁 의자를 포함해 약1백20만원에 맞췄다(소파와 테이블 1백만원, 식탁의자 8만원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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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 실 *
    밝은 컬러의 타일을 사용하여 넓어 보이도록 했다. 욕조 옆면까지 타일을 붙인 것도 이어지는 느낌이 들어 넓어 보이는 효과를 노린 것. 해바라기 샤워기와 칫솔, 비누를 놓는 액세서리는 을지로에서 직접 구입한 물건. 칫솔과 비누를 스테인리스 컵에 수납한 뒤 고리에 끼우는 형식이다. 구입한 후 비누통 아래쪽은 드릴로 구멍을 뚫어서 물이 빠지도록 했다. 수건을 포함한 나머지 욕실 액세서리는 모두 폴리엠에서 구입했다.






    *현 관 *
    천장까지 닿는 키큰장을 짜 넣어 수납력을 높였다. 개조 전에는 하단에만 장이 있고 윗부분에는 거울이 있었는데 전체에 장을 넣는 대신 신발장 옆면에 전신거울을 붙였다. 신발장 하단에 공간을 띄워 신발이나 실내화를 밀어 넣을 수 있다. 현관에는 1㎡당 5만원 하는 블랙 베이스에 실버가 섞인 타일을 깔았는데, 정작 하고 보니 흙이 묻은 것처럼 다소 지저분해 보였다.

    팟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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