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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인테리어:이쁜집 꾸미기인테리어&건축 2008. 1. 16. 11:33반응형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주원이 개조한
즐거운 놀이터 같은 집
안주인이 없는 집을 설계한다는 일은 생각보다 참 어려운 일이다. ‘엄마’가 없는 가운데 이 모든 일들을 즐겁게 해내기엔 너무 어린 열한 살, 열세 살 꼬마 숙녀들이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중계동 미리와 선아네 집. 이곳에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이 모든 일들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
먼저 공간의 용도를 주거 기능에 따라 분할하고 면적을 배분했다. 베란다 공간을 확장해 넓어진 집의 중심 면적은 할머니와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자연스러운 공간인 주방 겸 거실이 되었다. 이 곳의 주방에는 두 가지의 포인트가 있다.
첫째는 거실의 기능을 겸할 수 있도록 식탁 한편에 마련된 소파부스. 입식 거실의 기능을 해낼 수 있도록 푹신한 소파를 놓아 식사를 마치고 바로 일어서는 것보다는 담소를 나누며 가족의 온기가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둘째는 아침식사 준비 테이블. 시리얼과 오븐 토스터기, 빵 바구니가 있는 이 특별한 테이블이 아이들에게 엄마의 따뜻한 목소리를 대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방과 욕실은 깔끔한 주부라면 가장 청소에 신경이 쓰이는 부분. 주방과 때가 타기 쉬운 TV의 뒤 벽면은 한 번의 물걸레질로도 말끔해지는 항균불연판넬을 붙였다. 욕실 역시 펄 소재로 더러움이 잘 타지 않고 곰팡이 번식을 억제하는 소재를 선택해 재료 선택에 신중을 기울였다.
중계동 주공아파트의 복도 공간은 처음 설계될 때부터 수납을 위한 아파트로 계획된 것이 아닐까 느껴질 정도로 긴 복도에는 집집마다 행어식 옷걸이나 낮은 수납장이 놓여 창고의 역할을 겸하고 있었다. 이 긴 복도에는 현관부터 거실까지 연결되는 긴 벽면을 가득 채우도록 커다랗고 긴 수납 시스템을 만들었다.
예쁜 방이 갖고 싶은 두 아이는 환경에 의해 조금 일찍 철이 들었을 뿐 그저 같은 또래의 평범한 여자아이와 다를 바 없었다. 엇갈려 ㄴ자형으로 놓인 이층 침대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재미있는 공간으로 너머 주방 겸 거실과 언제든 통할 수 있도록 공간과 공간 사이의 벽에 세 개의 정사각형 프레임을 만들어주었다. 침대 바로 옆에는 아담한 사이즈의 소파베드를 두어 놀러온 친구나 옆집 할머니가 함께 잠들 수도 있는 작은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주방에 거실의 기능을 겸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소파 부스, 식사 후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ㄴ자형으로 놓여진 이층 침대의 아래쪽에는 비밀스러운 다락방 같은 공간을 만들어 공간에 재미를 더한다. 이층 침대는 FLEXA 제품.
주방벽면에는 LG화학의 항균불연판넬을 사용해 관리를 편리하게 했다.
침실의 한쪽 구석에 마련된 소파베드. 구석진 자리에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FLEXA 제품
전체 면적에 비해 필요 이상으로 긴 복도에는 벽면을 따라 커다랗고 긴 수납장을 만들어 집안의 모든 수납을 가능하게 했다. 복도 수납 시스템은 하나로 OMS에서 제작.
까사리빙
공간의 개성과 사용자의 멋을 제대로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공간속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벽면과 소품의 멋진 모습이 공간속에서 자연스러운 디자인적인 공간연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반응형'인테리어&건축'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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