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선우재덕이 반년 넘게 직접 지은 이층집 Modern Steel House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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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풍경은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해 준다. 긴 아파트 생활을 마감하고 한적한 곳에 직접 집을 지은 탤런트 선우재덕. 집을 짓는 동안 5년은 앞서 늙은 것 같다고 얘기할 정도로 온갖 공을 들여 완성한 그의 집, 그리고 그의 가족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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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 7개월이 걸렸다. 지루한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 무작정 탈(脫) 아파트를 꿈꾸며 집을 짓기 시작한 것이…. 분당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지나 작은 다리 하나를 건너니, 그곳은 지나온 길과는 전혀 다는 별천지였다. 다리 하나가 세상을 둘로 구분지어 작은 오솔길과 비포장도로의 연속이었다. 짙은 녹색의 산이 있었고, 숨을 쉴 때마다 느껴지는 공기가 달랐으며, 소음과 매연 덩어리인 차가 없었다. 그런 한적하고 고즈넉한 마을에 갤러리처럼 우뚝 솟은 모던한 스타일의 2층짜리 건물이 그의 집이다.
새 집으로 이사 온 지 한 달밖에 안 되어 아직 정리가 덜 끝난 상태지만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깔끔했다. 선우재덕 씨는 집 짓는 기간 내내,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 이런 거구나… 매일매일 생각했다고 한다. 지출 비용도 줄이고, 내 손으로 집을 짓는 기분을 만끽하고 싶어 설계, 시공, 인테리어를 각각 다른 업체에 맡겼는데 공사 과정 내내 문제가 생기고 마찰이 많아 힘들었다고. 계속해서 설계를 수정하고 업체를 변경하는 과정을 겪느라 공사기간은 자꾸만 길어지고…. 중간에 장마철이 끼어 한 달간은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공사 기간을 회상하는 선우재덕 씨 표정에서 그 동안의 고충들을 눈치챌 수 있었다.
어쨌든 그런 공들임의 결과였는지 그의 드림 하우스는 꿈에서 본 듯 멋지고 근사했다. 2백여 평의 대지에 건평 75평의 집. 아파트처럼 손해 보는 공용면적이 없으니 실제 체감 평수는 1백 평 정도였다. 드라이비트로 마감한 외관은 너무 차가워 보일 것을 우려해 부분적으로 우드 소재를 사용했다. 자연 속 풍경을 집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창은 되도록 크게, 냈다. 또한 대문에서 현관까지 걸어 들어가는 길에는 나무를 깔아 데크처럼 내추럴한 이미지를 살렸다.
2층으로 이루어진 내부를 꾸밀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보다 편안한 이미지. 처음 살아도 10년을 산 듯한 10년을 살아도 새 집 같은 깔끔함이 느껴지는 공간을 꾸미고 싶었다. 그래서 지나치게 화려하고 작위적인 디자인을 배제하고, 싫증나지 않는 편안하고 심플한 스타일을 선택했던 것. 외부의 우드 소재와 연결감이 느껴지도록 실내 바닥에도 비슷한 느낌의 우드를 깔았고, 되도록 담백한 색상과 재료를 사용했다. 그렇게 많이 고민하고 주변 사람들과 많이 의논했기에 지금 완성된 집은 그의 맘에 쏙 들 수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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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스타일의 갤러리처럼 느껴지는 집 외관. 깔끔한 직선 위주의 지극히 현대적인 스타일로, 드라이비트로 마감하고 통창 위주로 설계된 것이 돋보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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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서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유리 난간과 스틸 소재 손잡이가 어우러져 극도로 심플한 이미지. 계단 아래쪽의 공간까지 수납공간으로 활용한 아이디어가 일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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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창으로 되어 있어 햇살이 잘 드는 2층 복도. 정면에는 부부 침실과 드레스 룸으로 통하는 슬라이딩 문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책장과 서재가 위치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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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의 편안한 공간, 모던 스타일 거실 주방쪽에서 바라 본 거실 전경. 주방보다 낮게 설계해 높낮이에 차이를 두었다. 공간이 한층 더 입체적으로 느껴진다.
전원주택의 이점은 창을 크게 낼 수 있다는 점. 창을 크게 내어 주변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하얀 대리석 타일 바닥과, 큐브 형태의 천장은 거실을 더 멋지게 만드는 디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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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자리, 수납이 돋보이는 주방 전경 거실에서 계단을 세 칸 올라가면 넓은 주방 겸 다이닝 룸이 나온다.
거실과 주방 사이의 계단은 각 공간이 독립된 곳임을 저절로 구분해 준다.
싱크대와 주방가구는 그레이컬러로 통일해 모던한 스타일로 연출했고,
식탁과 싱크대 사이에는 작업할 수 있는 아일랜드 조리대를 두어 공간을 분리시키는 동시에 조리 공간을 확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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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산이 보이는 부부 침실 선우재덕 씨의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
2층 복도에서 슬라이딩 문을 열고 들어오면 왼쪽 끝으로는 부부 침실, 오른쪽으로는 부부 욕실과 드레스 룸이 펼쳐진다.
부부 침실에 나 있는 커다란 창문을 열면 짙푸른 산이 보이고, 상쾌한 공기를 머금은 바람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왼쪽의 기하학적 모양의 조명은 이서 제품. |
인테리어 디자인 : SBI (02-540-0548) 설 계 : 솔토 건축 (02-562-7576) 벽 지 협 찬 : 대동벽지 (02-2212-2511) 패브릭 협 찬 : 소호이즈 (02-548-8209) 욕실 위생기 협찬 : 코닉스 (02-3445-1707~8) 타일 및 주방 가구 협찬 : T&S 트레이딩 (02-516-3123, 홈페이지 바로가기) 소 품 협 찬 : 이서 (02-593-9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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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디자인은 단순히 공간내부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건축물의 내외부를 전부 섭렵하여 공간의 멋진 모습을 연출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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