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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의 대비와 조명으로 장식된 공간
설계개요 위치 : 충남 천안시 불당동 동일하이빌 면적 : 197.64㎡(61평) 내부마감 : 바닥 - 강화마루, 폴리싱 벽 - 컬러유리, 산호석, 실크벽지, 패브릭 창호 - 갤러리도어 천장 - 실크벽지, vp도료 기획/시공 : 숙디자인(02-572-4505) 프로젝트 매니저 : 허태진 천안시 불당동은 새롭게 조성되는 주거단지다. 단독주택이 아닌 대규모 공공 집합주거 단지가 들어서면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카이라인이 형성되고 있다. 들어선 고층아파트 단지는 내외부 시설면에서 기존 아파트와 차별성이 두드러진다. 단지 내 공공시설은 잘 꾸며진 공원을 연상케 하며 첨단 시설들이 접목되어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차별화를 지니고 있다. 인테리어 작업을 의뢰한 건축주는 오랫동안 주택 생활을 해온 분이다. 장희숙 소장은 “단독주택이 주는 아담함과 편안함에 빠져있는 건축주에게 이전의 생활공간과는 다른 파격적인 변화를 선물”하고 싶었다. 처음 아파트라는 공간으로 이주한 건축주에게 이전의 공간과는 색다른 느낌을 주고자 한 것이다. 따라서 장희숙 소장은 “아파트와 주택의 단순한 공간적 결합보다는 다양한 마감재료의 조합으로 고급스런 아파트 인테리어를 선사”하고자 노력했다. 현관문을 들어서면 작은 화단이 손님을 맞는다. 입구 좌측에 조성된 화단에는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는 대나무와 맥문동이 식재되어 아파트가 지닌 답답함을 덜어준다. ‘ㄱ’자로 꺾어 복도로 들어서면 분위기 좋은 카페에 들어선 느낌을 준다. 유리벽으로 개방된 안방으로부터 복도 전체 벽을 컬러유리로 장식하고 바닥은 폴리싱으로 마감했다. 바닥과 벽이 주는 색상의 대비는 눈에 거슬리지 않고 차분하게 안쪽으로 동선을 이끈다. 복도 우측으로는 기둥을 설치하여 장식용 벽등으로 치장했다. 벽등에서 나온 은은한 빛은 좌측의 컬러유리를 투과해 집안 전체를 부드럽게 감싼다. 조명등이라는 작은 소품 하나로도 인테리어 분위기를 이끌어낼 줄 아는 장 소장의 특기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거실에 설치한 아트월은 패브릭과 폴리싱으로 마무리했다. 폴리싱은 대형 TV로 인한 열상을 예방함과 동시에 카키색 패브릭과의 조화도 이루었다. 거실 발코니 창에는 산뜻한 흰색 갤러리 도어(Door)가 커튼을 대신하고 있다. 이 집의 특이점은 주방이다. 거실과 정면으로 마주하여 공간 계획에 디자이너의 세심한 고민이 담겼다. 주방과 복도를 중심으로 반투명의 유리 파티션을 세워 분리된 듯 연결된 공간으로 설정했다. 주방은 월넛과 화이트 색상으로 처리하고 집에 비해 작은 공간임을 감안하여 낮은 장식장을 설치해 간결하게 처리하였다. 가장 안쪽에 자리한 2개의 침실은 부부의 방이 마주보고 있다. 서재로도 사용할 수 있는 하나는 브라운 포인트에 그린톤으로 마감하였고, 다른 방은 청회색 포인트에 아이보리톤으로 배색하여 서로의 느낌을 조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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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의손길이 머무는 곳에는 항상 디자인의 항기가 있다고 합니다.
거실이나 주방 그리고 활동의 동선에 따라서 우리는 삶의 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인테리어디자인의 연출속에서 우리는 행복감과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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