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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없이 다가오는 행운은 악마의 유혹일 수 있다.행운에 속지마라.
    반드시해라 2022. 12. 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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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꾀라는 이름의 개구리 한마리가 있다.

    개구리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연못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집을 지었다.

    큰비가 왔을 때

    집을 떠내려가게 하지 않으려는 배려였다.

    그러나 집이 연못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땅이 딱딱해져서

    집을 짓는데 힘이 많이 들었다.

    꾀는 생각했다. 

    <차라리 연못가까운 곳에 집을 짓자.

    최근에는 가물어서 비도 오지 않고 물도 줄고 있으니

    큰비가 와서 집을 잃을 가능성은 없잖아??>

    그래서 꾀는 연못가에 집을 지었다.

    쉽게 지어진 집은 연못에 가까워서 경치도 좋았다.

    이제 생활이 한층 편안해진 꾀는 다시 한번 생각했다.

    < 이렇게 쉽게 집을 지을 수 있으니

       바로 옆에 집을 지어서 집을 팔아야지 !!>

    꾀는 집 2채를 바로 옆에 나란히 지었다.

    그리고 자신의 

    집과 마찬가지로 안전하다고 선전했다.

    집은 의외로 쉽게 팔려서

    한동안 꾀는 식량걱정없이 살게

    되었다.

    그러자 꾀는 다신 생각했다.

    <아예 집을 한 20채 정도 지어서 이 지역의 모든 개구리들의 

     주거단지를 조성하자. 그러면 큰 돈을 벌수 있을 거야>

    이번에 집을 지으면서 꾀는

    지난 번 보다 더욱 부실하게 

    대충지었다.

    한번 이미지가 좋아져서 집을 견고함을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았다.

    이번에도 대성공일 것 같았다.

    많은 개구리들이 집을 보려왔다.

    특히, 경관의 아름다움에

    모두들 매료되었다.

    그러나 그날 밤 유래없이 큰 비가 내렸다.

    꾀는 자신의 집을 버리고 언덕위로 도망갔고,

    꾀가 만든 집에서 살고 있는

    다른 개구리들도 몸만 정신없이 빠져나와서

    간신히 목숨만을 구했다.

    꾀의 20채 집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언덕인근의 견고한 주택들만이

    아무런 피해없이 버티고 있었다.

    꾀는 자신의 주택사업에

    빌린 돈을 갚지 못하게 되자 

    야밤도주를 했고,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

    우리들은 우리자신안에

    꾀를 키우고 있을지모른다.

    꾀가 자라지 못하게

    우리는 매일매일 단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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