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교육은 일상에서 찐부모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좋은 부부가 되는 것보다 훨씬 힘들다.

좋은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인고의 시간과 자기수양이 필요하다.

삶이 무지개인 순간은 의외로 짧다.

그러나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찐보살이 되어야 한다.

가슴속에 불덩어리를 순식간에 삼키면서 

눈에 차오른 열받음을

재빨리 식혀야 한다.

그리고 꾸준히 운동을 해서

자체체력을 키우지 않으면 

부모자신이 먼저 나가 떨어진다.

 

 

신은 모든 아이들을 돌볼 수 없어서 

부모를 보냈다.

그러나 부모의 수가 부족해서 때로는

함량미달의 부모가

많이 등장하고 불량부모도 더러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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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근에 있는 청계산에 오른다.

천천히 그 지루한 계단을 오르는데

초딩남아가 힘들어서 헉헉대는

소리가 들린다.

아빠는 먼저 휙가는 모습이 보인다.

아이가 계단을 오르다

멈추기를 반복한다.

 

바로 뒤에 엄마가 따라붙는다.

<힘들지... 조금만 힘내? 정상이다.>

<엄마 계단이 너무 힘들어?>

아이의 대답속에 힘들어하는 기색이 완연하다.

 

<그래 힘들지..그렇지만,

계단을 오르지 않으면

정상으로 갈수가 없잖아...

이 계단은 힘든 장애물이

아니라 너를 정상으로 인도해주는

디딤돌이다.

원래 정상으로 가는데는 이런 힘든

디딤돌들이

어디에나 있어??>

 

 

아주 멋진 맘의 아들과의 대화를

들으면서

참으로 어머니다운 인격이 느껴졌다.

오르는 대열에 함께했던 대학생으로

보이는

한 무리의 젊은이들도 조용히 숨을

헉헉이면서

나와 함께 그들의 대화를 들었다.

 

아마 그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잔잔한 감동을 느꼈을 것이다.

비슷한 모습을 하고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해도

결코 비슷한 빛을 발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