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내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밤 꿈을 꾸었는데 거대한 지네 한 마리가 자신의 자신의 입속으로 기어들어나는 것이었습니다.그 꿈은 너무나 생생해서 그 사내는 잠에서 깨어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뱃속은 지내가 움직이고 있는 듯 했습니다.
너무도 당황한 그는 의사를 찾아가서 X레이를 찍었습니다. 각종 첨단 검사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검사나 촬영에도 지내의 모습은 잡히지 안았습니다.
그는 의사에게 말했습니다."틀림없이 자고있는데 지네가 뱃속으로 들어갔습니다.검사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틀림없이 들어갔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네가 움직이는 것이 느껴지고 있습니다.이거 정말 미치겠습니다."
결국 여러 병원을 전전긍긍하던 그 사내는 예전에 자신이 믿고 따랐던 스승을 찾아갔습니다.
지금 까지의 이야기를 듣고 난 스승은 말했습니다. "자네 걱정하지 말게.내일 아침이면 그 지네가 다시 나올수도 있지 않겠나...모든 것이 잘 될것이야..이렇게 격려를 하면서 그 사내를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스승은 몰래 독성이 없는 지네 한마리를 사서 그 사내의 아내에게 전해주면서 "내일 아침 남편이 일어나기 직전에 이 지네를 이불밑에 넣으시오." 라고 일러주었다.
아침이 되었습니다. 그 사내는 그의 머리맡에 지네 한 마리가 꿈틀거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기겁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소리쳤다."이것 봐! 지네가 나왔다.입으로 들어간 지네가 도로 나왔어...이래도 지네가 없다고 하는가..의사들은 모두 멍청이들이다."
그 순간이후로 그 사내의 병은 씻은듯이 나았고 이전보다 더욱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상당수 문제는 스스로 가상적으로 만들어내거나 아직 발생하지 않은 미래의 일을 제멋대로 상상해서 현재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만 여유와 쉼의 시간을 갖게 된다면 우리는 좀더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by지식오야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