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 집을 고친 것도 아니다. 그저 오래 전부터 이렇게 살아왔다. 다만 그동안은 살면서 굳이 집을 세상에 내놓고 싶지 않았다. 집은 집일 뿐, 날 위해, 우리 가족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오래된 물건들이 모여 친숙한 편안함으로 자리잡은 그곳… 허수경이 처음으로 공개하는 그녀의 앤티크 하우스.
|
♣.. 그녀가 이 집을 고른 이유는 오래된 빌라라 그만큼 무성한 나무들이 창밖에 드리워져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공사를 한 것은 아니지만 가구의 밸런스만으로 안락함이 느껴지는 거실 풍경. |
|
♣.. 돌아가신 시부모님들이 쓰시던 가구로 채워진 침상방. 나이에 맞지 않는 그녀의 앤티크 취향은 이렇게 사람에 대한 그리움에서 시작되었다. |
|
♣.. 오래된 전화기 집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전화기도 말 그대로 복고풍이다. 까만색 무식한 이 전화기는 그녀의 물건 취향을 한눈에 보여준다. |
|
♣.. 직접 만든 쿠션 색동 저고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직접 만든 색동 방석과 실패 쿠션. 모두 그녀가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것이다. 특히 실패 쿠션은 지퍼를 달지 않고 고무줄을 대어 초보자도 쉽게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
|
♣.. 낡은 책과 들꽃 한포기 고가의 브랜드 제품이나 값비싼 인테리어 소품은 찾아볼 수 없다. 오로지 길에서 꺾은 듯한 들꽃 한포기와 어린시절부터 간직해온 낡은 책, 손때 묻은 돌멩이가 그녀의 소품이 된다. |
|
♣.. 테이블로 변신한 축음기 집안 구석구석 알고 보면 사연이 없는 물건이 없다. 음악을 좋아하는 남편의 수집품 중 하나인 축음기. 거실 한구석에 두고 액자나 소품을 올리는 테이블로 사용한다. |
|
♣..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복도 풍경. 보라색과 아이보리색 두 벽지가 만나는 공간이기도 하다. 코너가 많은 빌라의 특징을 살려 구석구석 분위기가 느껴지는 앤티크 공간을 연출했다. |
|
♣.. 주방 중간에 가벽을 세워 어수선한 부엌이 전혀 들여다보이지 않게 했다. 보라색 가벽과 촛불을 밝힌 파티션이 아늑한 다이닝룸이 되도록 도와준다 |
|
♣.. 현관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거실 벽면. 그림과 부분조명, 앤티크 서랍장만으로 아늑한 공간이 되었다. |
|
♣.. 70년대 극장에서 모티브를 따온 오디오룸. 극장 같은 느낌을 주는 붉은색 커튼과 낡은 꽃무늬 소파 커버링으로 멋을 냈다. 벽면을 가득 채운 LP판과 절구통을 옮겨놓은 듯한 낡은 테이블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
팟찌
인테리어디자인의 멋진 모습속에는 항상 고급소러움과 럭셔리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잘 정돈된 공간과 삶의 현장속에서 가구와 소품 그리고 공간에 대한 연출이 있다면 인간미와 사랑이 넘실거리는 행복한 공간이 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