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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테리어:가구디자인,이쁜집인테리어
    꾸미기나라 2008. 1. 21. 21:23
    반응형

     

                           
    현대가구의 경향
    들어가는 말

    말우리는 흔히 가구 디자인하면 가구에 표현되어 나타나는 문양이나 장식들의 요소를 떠올리게 
    된다. 가구가 지니는 디테일의 당위성 보다는 외형의 표면에 보여질 치장에 온 힘을 기울여 온 
    것이 사실이다. 인류의 지난 시대에는 절대 권력자와 일반 평민 또는 그보다 못한 천민, 노예들
    과의 엄격한 구별 만큼이나 문화와 예술이 전유되어 구별되었던 것처럼, 가구의 쓰임새나 모양, 
    치장 정도도 확연히 구별되었었다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는 기정 사실이다. 귀족이나 영주가 반
    쯤 누운 상태로 통치를 하였을 또는 거기에 앉는 둥 눕는 둥 하는 자세로 대낮부터 향연을 즐겼
    을, 눕는 의자(Liege, couch, deckchair)는 당시의 평민이나 천민에게는 사치라는 생각의 정도
    를 넘어서 소유욕은 고사하고 머리 속으로 그려볼 수 조차 없는 형태였을 것이다. 그러나 근대 
    이후에 들어와서 귀족과 평민의 구별이 그 이전의 시대보다 거리가 좁혀졌으며, 그로 말미암아 
    문화적, 예술적 속성들이 어느 정도 공유되었던 것처럼, 귀족이나 누릴 수 있었던 귀족풍의 가
    구들이 돈 많은 평민의 손을 타고 전이되었음도 과거사를 통해 알 수가 있다. 이러한 과거 서구
    의 모습이 오늘날 우리에게 동일한 모양새로 한참이나 뒤늦게 지나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권위적이며 사치스러운 장식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후 반성처럼 도래하였던 
    유럽의 20세기초 디자인 운동으로의 여정과 같은 변화를 우리는 지금에야 반성없이 손쉽게 모
    방(copy)하며 넘기려 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들어 우리는 해외 가구관련 산업 견본시에서 한국
    에서 온 많은 가구 디자이너 및 가구 관련업자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외국에서 우연히 만나 반가
    운 정도가 아니라, 마치 여름방학철 파리의 북역 안에서 밤기차를 기다리는 큰 무리의 한국 배
    낭족을 만나면 서로 부담스러워 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전시장의 복잡한 통로를 이용하여 이
    리저리 비켜가며 지날 정도로 무리 무리를 만나는 것이 오늘의 국제 산업 견본시장 안의 풍경이
    다.그럼 무엇 때문에 우리는 현지 시장개척을 위한 전시부스 하나 전시장에 세워놓지 못하면서 
    그렇게 무리를 지어 다니는가? 그 첫째 이유를 시장조사에 두고 있는 듯 싶다. 우리가 말하는 시
    장조사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어느 한 가구 제조업자에게서 괴로운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야기인즉 어렵고 힘들게 개발
    하여 만드느니 쉽게 수입하여 국내에 들여와 파는 것이 도리어 낫다는 논리였다. 그것도 5개 들
    여와 2개만 팔고 3개를 못 팔아도 남길 수 있는 히트작을 말이다. 그리고 디자이너를 자처하는 
    무리들은 회사의 출장비에 최소한의 보답이라도 하는 양, 보잘 것 없고 표면적인 내용 뿐인 일
    반 카탈로그를 제품에 대한 한마디의 전문적 질문없이 열심히 수집하고 있는 모습도 흔히 접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단계에서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아야 한다. 무엇 때문에 해외 시장까지 와
    서 그들의 제품을 보려하는가?만약 카피를 하려고 한다면 도대체 무엇을 카피하려 하는가? 단
    순히 표면적 형태인가? 여태껏 보지 못했던 화려한 문양이나 장식인가? 아니면 아직 한국에 선
    보인 적이 없는 히트작을 찾아 짧은 시간 내에 카피하여 돈 좀 벌어보려는 것인가?과거 20 세기 
    중반 이후 일본인들이 이와 같은 모양새로 카메라를 당당히 목에 걸고 전세계를 돌며 카피했던 
    시대가 있었음을 전 세계인들은 기억하고 있다. 그로 말미암아 그들이 오늘날의 경제적인 부를 
    이루었다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모습과 예전의 일본인들의 모습에서 외형적 모
    양새는 비슷할 지 모르나 내적으로는 사뭇 다른 점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그들은 서방 세계가 가지고 있는 내적 요소 즉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속성을 더불어 
    이해하려고 노력하였고 또한 이처럼 보이지 않는 것의 이해를 위해 많은 재정적 부담도 함께 짊
    어졌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디자인에 있어 카피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다. 전적으로 틀리는 말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여태껏 살아오면서 서로 다른 문화 
    사이에 상호간 카피를 주고 받아 왔음이 너무도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카피가 반드시 필요
    하다는 논리도 자신있게 펼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진정 참다운 카피가 무엇
    인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하며, 껍데기 뿐인 카피가 아니라 내적 요소까지 갖춘 그리고 문화
    적 속성까지 모두 이해되어 배어있는 것, 더  나아가 그들의 것과 수없이 고민하고 충돌하여 얻
    어지는 새로운 그 무엇이 우리 것으로 느껴지는 그런 카피를 해야만 한다.
    
    이때서야 비로소 우리는 카피를 잘 하고 있다고 스스로 자신할 수 있을 것이고, 더불어 상대는 
    그것을 독립적인 우리의 것으로 보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우리는 유럽에서 오
    늘날 관심이 집중되는 가구 디자인의 경향들을 살펴보게 될텐데, 이것이 미약하나마 디자인에 
    있어 카피의 내적 욕구의 발단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심스럽게 그 경향
    을 아이템별로 살펴보려고 한다.
    



    [ Behr 社, Ralto, design by Joachim Tillack ]



    [ Behr 社, Ralto, design by Joachim Tillack ]



    [ Tresserra 社, 책상 ]

    장 欌
    주거용 가구의 대명사로 불리는 아이템이 아마도 장(wardrobe, cabinet, chest of drawers)일 
    것이다. 과거 유럽에서는 장을 사용 목적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별하였는데, 그 하나는 거실
    의 장식, 진열 및 잡화를 넣어두는 장과 옷을 비롯한 잡화를 보관하는 요즘의 단독 방에 놓이는 
    다용도 수납장이며, 다른 하나는 침실에 놓여 침구나 옷을 넣어두는 장롱류로 구분되었다. 그리
    고 당시에는 이 목적에 맞춰 제품이 개발되고 디자인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두 종류의 장롱 프
    로그램이 대체로 구별되어 사용되었던 것이 오늘날에 와서는 그 구분점이 없이 사용 목적에 따
    라 그 변화와 대치가 매우 다양하도록 개발한 장롱 시스템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닫힘과 열림 
    또는 `폐쇄와 공개라는 형태적인 언어가 시스템 가구 디자인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어느 때보다 단순하면서도 넓게 디자인된 문짝은 깨끗히 가공된 알루미늄의 틀에 우
    유빛 반투명의 유리로 제작되어 수납장에 잘 정돈되어 있는 정장이나 넥타이들이 엷게 유리를 
    통과하여 드러나게 하는 그런 일상의 그림을 연출하기도 하고, 또는 일부가 세련된 수납 시스템
    으로 문짝 없이 드러나 있어 대형 유리 문짝과 대조적으로 잘 어울려 마치 조형미가 훌륭한 부
    띠끄의 실내 수납 시스템이나 벽면의 실내 마감처럼 느껴지게 하는 요소를 지니고 있다. 요즘은 
    공간의 크기와 사용 목적에 따라 여러 형태로 쉽게 조립할 수 있는 시스템 장롱이 주류를 이루
    고 있는데,그 단위의 크기는 일정한 폭을 가지는 것이 일반적이며, 높이는 사용자의 주문 형식
    에 따라 가변적인 점이 특징이다. 
    
    폭이 많이 좁아진 대신 상대적으로 높이가 높아져 시각적으로 문짝의 하중이 염려되지만 실지
    로는 미닫이 구조이거나 접이 형태의 디테일을 가지고 있어 매우 안정적이며, 흰색 계통의 환한 
    표면 처리나 모서리의 단조로운 디테일이 미니멀 디자인의 요소를 설명하기에 충분한 형태를 
    지닌다. 안쪽의 선반이나 서랍을 비롯한 수납 시스템은 매우 기능적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준 높은 디테일의 연구로 대부분의 하드웨어가 숨겨져 있으나 열리거나 닫히
    는 포인트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확하게 일치되는 점이 특징으로 자리한다. 더불어 자재의 
    개발에 의해 얇은 합판재, 철판재 그리고 유리 판재들이 선반의 바닥 또는 서랍의 바닥으로 사
    용되어 무거운 책이나 잡화들의 무게의 중압감에도 불구하고 무리없이 잘 받치고 있는 모습이 
    대부분의 장롱 시스템에서 발견된다. 요즘은 디자인의 조형성보다는 새로운 재료의 발견에서 
    디자인력을 신장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환경보호 차원과 에너지 절약 등의 사회 캠페
    인에 기인하여 이루어지고 있음을 우리는 이미 감지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재료 자체를 단순히 
    적용한다기보다는 그 재료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들을 발견하고 변이시켜 얻어지는 현상들
    을 이용하는 사례가 매우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느낌이다. 예를 들면 반투명의 우유빛 유리
    가 안쪽 면과 바깥쪽의 표면 처리를 상반되게 하여 표면에서 나타나는 느낌 자체가 햇빛에 빛나
    는 전원 주택의 유리창의 그것처럼 부드러우면서도, 한편으론 처리 자체가 매우 정교하고 깔끔
    하여 고급 오피스의 모던 가구와 같은 느낌마저 들게 한다. 또한 이 유리를 통하여 비쳐 나오는 
    일상의 물품이 연출하는 구성적 그림은 따뜻하게 꿈꿀 수 있는 환상과 함께 쉽게 수납장의 물품
    을 구별할 수 있는 기능성까지도 제공하여 준다. 그리고 저녁의 분위기를 위해 안쪽이나 위에서 
    유리문을 타고 흐르는 조명 빛의 은은함은 주거 공간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켜 주는 역할을 한
    다. 여기에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재료들이 눈에 띄는데, 일정한 간격으로 작은 구
    멍이나 주름이 접힌 얇은 스테인레스 또는 알루미늄 판재, 표면 반사가 없는 부드러운 고무 판
    재, 텍스타일 구조가 돋보이는 섬유질 특수판재, 나무 무늬가 그대로 드러나는 아름다운 원목 
    판재, 나무의 다양한 무늬와 색상이 하나의 꼴라쥬를 이루어 환상적 무늬를 자아내는 특수 목판
    재 등이 밀크 글래스와 함께 평면 구성적 조형미를 한껏 발휘하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과거에는 조형적, 장식적 요소가 주는 느낌 자체가 두드러졌으나 오늘날에
    는 색채 대비 등의 발견이 가구 디자인을 풍요롭게 하는 하나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더 이상 짧은 사용 기간을 강요하는 단기간의 유행적 디자인 요소나 환상적인 특정 효과를 인위
    적으로 연출하려 하는 노력보다는 섬세한 디자인의 질과 계산적이기는 하지만 개인적 디자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자신만의 클래스를 연출하려고 하는 의도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
    다.행복에 대한 정서가 그 어느 시대보다 강하게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더 친밀감이 요구
    되는 생활 가구는 인간에 대한 친근성이 형태적, 기능적으로 있어야 하며, 또한 친절해야 한다
    는 숙제도 함께 갖는다. 이를 위해 다양한 크기와 배치의 비를 갖는 선반 및 서랍 등의 수납 설
    치나, 육중한 문짝이 마치 새의 깃털이 날리듯 스르르 미끄러지는 문짝의 열리고 닫힘, 서랍의 
    가장 깊숙한 곳에 놓인 사물을 끝까지 열리는 서랍 시스템의 친절로 흩트리지 않고 꺼내거나 정
    리하여 놓을 수 있는 배려가 매우 친근감 있게 다가오고 있다. 이것을 단지 디테일의 발전에서 
    나온 기술적 진보로만 이해해서는 곤란하며, 사용상 편리와 친밀하게 어우러지기를 희망하는 
    연유에서 나온 디테일 연구의 결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 Tresserra 社, 책장 시스템, PROLOGO(Bookshelf) ]



    [ Tresserra 社, 침대 머리 장식 가구 ]



    [ Interluebke 社, 책장 시스템, Studimo ]



    [ WM 社, 서랍장식장 ]



    [ Interluebke 社, 장농시스템, S 96 ]



    [ BRF 社, BLOB f 장식수납장, design by Biagio Cisotti-Sandra Laube ]



    [ WM 社, 책장식장, Ultimo 420, design by Thomas Althaus ]

    소파 SOFA
    일반적으로 거실이나 응접실이라고 불리는 곳에 놓이는 편안한 의자가 소파이다. 유럽에서는 
    소파란 보통 2인용을 기준으로 사용되는 편안한 의자를 말하는데, 우리에게는 1인용 소파, 3인
    용 또는 누울 수 있는 소파(couch) 등 소파 세트의 모두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 
    많은 디자이너들은 소파를 `거실의 심장, `영혼의 안식, `사랑의 가구라는 수식어로 표현한다. 
    이는 다시 말해 주거공간의 성격을 규정하는 심장으로서 또는 그 공간에서 생활하는 자의 마음
    과 육체의 안식처로서 자리한다는 것을 대변하는 언어일 것이다. 따라서 소파는 실지로 한 주거 
    공간의 전체적 성격을 규정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형태적 특성이 다양한 특색있는 가구
    로서의 소파는, 여성 가구 디자이너인 아니타 쉬미트(Anita Schmidt)의 디자인 특성처럼 한없
    이 자연스러운 곡선적 요소를 갖거나 또는 가구 디자이너 페터 말리(Peter Maly)의 작품에서처
    럼 기하학의 고집으로 표현되는 등 형태면에서 어느 가구류보다 자유로움이 있다. 이는 아마도 
    여타 다른 가구에 비해 기능적 제약을 덜 받는 이유에서가 아닌가 싶다. 페터 말리는 그의 소파 
    디자인에서 늘 단순함을 상징하는 사각형, 원형 등과 같은 정형의 디자인 형태 언어를 사용한
    다. 
    
    이에 비해 얀 아름가르트(Jan Armgardt)는 자연물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생태적 형태 언어를 주
    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수많은 가구 회사의 경우처럼 소유 경영인 스스로 일정의 소파를 직
    접 디자인하는 의욕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는데, 이는 바로 소파를 디자인함에 있어서 다른 가
    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폭넓은 창작의 자유를 가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일 것이다.앞에서 언급했
    던 것처럼 소파는 가장 안락한 쉼의 공간을 위해 존재한다. 그래서인지 아방가르드의 선두 주자
    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디자이너들이 소파를 디자인할 때 무리한 디자인의 실험을 기피한다. 그
    들은 대부분 최소의 형태 언어의 사용과 더불어 조심스러운 변화(variation)를 구사하는 것을 최
    대의 과제로 여긴다. 예를 들면 독일의 코어(COR) 가구회사의 소파 컬렉션에서 보듯 전체적으
    로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에 우직한 들소의 발목을 연상하게 하는 소파 다리의 모습에서 그들의 
    조심스러운 `디자인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이는 전적으로 사용자의 심리적 편안함을 고려한 배려의 결과라고 여겨진다. 그렇다고 소파를 
    디자인함에 있어 완전히 자유로운 것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소파를 사용하는 사람의 체형을 고
    려해야 하는데, 나라마다 표준 체형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소파의 비례적 수치가 적절히 
    고려되어야 하며 여기에 선의 흐름도 복잡하고 섬세하게 변화되어야 하기 때문에 형태를 디자
    인하는데 있어서 결과적으로 자유스럽지만은 않은 것이 된다. 더 정확히 말한다면 앉는 높이의 
    정확한 분석과 더불어 `앉는 깊이 또한 고려하여 분석되어야 한다. 만일 소파에 앉은 사람의 다
    리가 공중에 떠 있다거나 무릎이 소파에 걸쳐 놓여있는 상태가 아니라 발목의 힘으로 소파로부
    터 들려 있다면 이는 매우 불편한 자세일 것이고, 더불어 등받이에 허리와 등이 편안히 자리하
    지 못하고 앉은 이가 불편함에 이리저리 자리를 수정해 앉아야 한다면 이는 전적으로 `디자인의 
    무지의 소산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스칸디나비아의 인체공학계는 오랜 연구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는 대부분
    의 사람들이 높은 등받이의 의자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는 의학적 결과로, 디자이너는 이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렇듯 등받이의 높고 낮음, 의자의 앉는 위치의 높고 낮음이 인체공학적 
    근거를 바탕에 둔 디자인 형태 연구의 결과라는 사실을 우습게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이 기초적 실수를범하고 있는 소파류를 그 어느 나라의 경우보다도 수없이 목격할 수 
    있음을 반성적 자세로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다. 97년 쾰른 국제 가구 견본시에서 제시되었던 
    주요 트랜드 중 가장 비중있는 테마 하나가 바로 `전원풍(Landhausstil)의 가구이다. 이것을 표
    현하는 컬러의 경향은 시골의 빛이 바래져 퇴색된 뿌연 하얀색, 햇볕이 강렬한 이태리 남부의 
    한 전원주택 앞마당의 메마른 흙의 뿌연 먼지 색깔, 또는 돌가루에 식물성 안료를 섞어 칠한 시
    골집의 벽이 물기에 퇴색되었다가 햇빛에 마른 상태로 놓인 희끄무리한 분칠 느낌의 흰색 계열 
    등을 연상할 수 있었다. 
    
    주거용 가구의 전체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이런 류의 색조가 예외없이 소파에도 어느 한 구석인
    가에 그 모습을 다른 재료의 대비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주로 목재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흰색 계열의 무늬가 훤히 드러나 보이는 가공 목재를 주로 사용하는데, 예를 들면 자
    연 무늬 상태의 떡갈나무, 너도밤나무, 단풍나무 그리고 벚나무 등이다. 모두 예외없이 흰색 계
    열의 나무가 사용되고 있다. 때로는 호도나무가 사용되는 경우도 보이기는 하지만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이 목재들은 주로 소파의 다리나 팔걸이에 사용되어 흰색을 환히 드러내 보이며 
    그 부드러움을 강렬한 천 소재의 색상과 대조시키면서 아름다움의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천 소재는 일부에서 드란론(Dralon)이 보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화학 섬유보다는 자연섬유로 보
    다 내구성이 강화된 두껍고 질긴 소재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고, 더불어 진(jeans)이 카우보이
    의 바지로서가 아니라 소파의 천 소재로서도 사용되는 모습을 흥미롭게 발견할 수가 있다. 아마
    도 텍사스사막에서 말을 타고 달리는 카우보이의 강인함과 실지로 질기고 내구성이 강한 소재
    의 실질적 의미까지 합해져 나온 모습이 아닌가 싶다. 
    
    
    쿠션을 위해서는 여전히 스폰지 계열의 소프트한 소재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데, 여기에 사
    용자의 건강을 위한 배려로 너무 소프트하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딱딱하지도 않게 하기 위해 스
    폰지 판과 판 사이에 거친 자연 섬유류의 매트가 중간에서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이는 쿠션의 정도 조절에 이용되기도 하지만 방습과 방균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컬러 경향을 살펴보면 전년에 두드러졌던 파란색, 녹색, 빨강색의 강렬함이 해
    를 넘기며 조금 더 부드럽고 친근감있게 표현되고 있다. 마치 시골 전원주택 앞마당에 피어나는 
    봄의 꽃송이처럼 말이다. 암울하고 힘겨웠던 20세기를 마감하며 아마도 디자이너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인류에게 지난 시간 행복했던 고향의 안식을 제공하여 행복을 느끼게 하려는 시도로 느
    껴진다. 컬러 경향은 주로 밝아진 색조로 스카이 블루 계열, 밝은 녹색 및 형광 녹색 계열 그리
    고 부드러운 오렌지 및 형광 오렌지를 자연의 목재 색상이나 알루미늄의 깨끗함과 훌륭하게 조
    화시키고 있다
    



    [ Meritalia 社, design by Dante Benini ]



    [ COR 社, Conseta 흰색 소파 세트, design by F.W.Moeller ]



    [ COR 社, 오렌지색 계열 소파 세트, design by Peter Maly ]



    [ Meritalia 社, 적색 소파, design by Vittorio Prato ]



    탁자와 의자 Table and Chair
    아마도 가구 디자인의 영역 중에서 가장 창의적 영역의 가구가 바로 의자가 아닌가 싶다. 
    과거의 가구사를 살펴보아도 의자를 중심으로하여 가구 디자인의 종류와 리스트 그리고 가
    구 디자인사가 정리되어 있다. 의자는 다른 가구에 비해 공간적, 형태적 제약을 덜 받는데 
    그 이유는 의자가 다른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몸집을 가지고 있기에 그리고 필수적
    인 제약 요소가 다른 가구보다 적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인지 어느 가구류보다도 디
    자인에 있어 그 자유로움이 돋보이며, 소재 및 디테일에서도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 것
    이 오늘날의 경향이다.의자가 가구의 대명사로 불리는 것은 당연하다. 의자를 만드는 디자
    이너나 의자를 사용하는 사용자나 할 것 없이 의자를 대하는 자세가 그렇다. 
    
    더우기 `단일가구(Moebelstueck)와 `단일예술품(Kunststueck)의 구분점이 없이 수많은 사
    람들이 수집하듯 하는 그 양면성의 경우를 보더라도 이러한 사실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의자는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과도 같다. 의자는 매우 강한 입체 구성적 요소를 가지며 건
    축이 그러하듯 기하학적 조형의 성격이 그 어느 가구보다도 강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인
    지 세계의 명성있는 건축가들 중 의자를 디자인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건축가가 건물을 설
    계하는 것처럼 의자를 디자인하듯, 반대로 가구 디자이너가 건축적 입체 구성력을 이해하여 
    디자인한다면 더 훌륭한 의자를 디자인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일반적으로 잘 정돈된 가
    정을 보면 가족이 둘러앉을 수 있는 식탁과 의자 세트가 눈에 들어온다. 이 가구들은 주방 
    안이거나 주방과 트여 있는 옆방에 또는 거실 옆이나 거실과 한 공간에 자리하게 되는데, 
    이 식탁과 의자세트를 보면 그 집주인의 대충의 직업과 성격을 누구나 직감할 수 있다. 그
    만큼 다른 가구에 비해서 사용자의 `individual한 느낌을 강하게 받는 가구 세트로 인식되
    는 만큼 주거 공간에서의 그 위치는 매우 높으며 또한 가족이 모두 한 자리에서 얼굴을 서
    로 마주하는 유일한 장소를 제공한다고 하는 의미로 높은 가치를 가지는 가구의 종류라고 
    하겠다. 그만큼 재료나 색상 및 디자인의 특성이 매우 강한 가구의 성격도 바로 이러한 연
    유에서 도출된 결과라고 볼 수가 있다.
    
    의자는 비단 식탁과 함께 하는 컬렉션의 일부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에 들어 보이
    는 특징처럼 주방이나 식탁 주변에서 뿐만 아니라 발코니나 겨울온실, 테라스, 여름정원 등
    지에서 다양하게 조화하여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의자가 선보이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소
    재는 주로 날씨에 전천후 속성을 가지는 재생 가능한 투명한 플라스틱 소재나, 실내에서도 
    상당히 우아하게 어울리는 알루미늄 소재 그리고 과거 등나무 줄기를 엮어 만든 것 같은 재
    질의 비닐이나 종이류의 망사재, 피아노 선 같은 철실로 엮어 만든 망사재 등 매우 다양한 
    소재가 서로 조화하여 등장하고 있다. 물론 일반적인 목재, 철제, 가구용 텍스타일, 가죽류
    가 전통적으로 계속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서 말이다. 이러한 유형의 멀티풀 기능을 `In and 
    Out 이라는 수식어로 설명할 수 있다. 여태껏 실내에서 사용되던 의자의 디자인이나 소재가 
    정원이나 테라스 등 밖으로 나가고, 그 반대로 정원에 놓여있던 형태의 원목 재질의 투박한 
    `벤치(bench)가 실내 공간으로 들어와 소파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거나, 차갑고 거칠어 보이
    는 철제 의자가 세련된 디테일의 옷을 입고 거실이나 주방에 들어와 주인 행세를 하고 있는 
    모습이 두드러진 현상 중의 하나라고도 할 수 있다.환경에 대한 책임감의 표현으로 소재와 
    디테일 그리고 디자인의 사용에 있어 다분히 미니멀(minimal)해지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그
    러면서도 견고성이 약화되지도 않았고, 오히려 적극적 접이 방식이 부담스럽지 않게 친근감 
    있고 편리하게 다가서고 있는 것 흥미로운 일이라고 하겠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역시 의자는 여전히 주거 공간의 어느 구석에나 놓여 있어도 어울리도록 
    배려한 하나의 장식적 요소를 충분히 지니고 있으며, 주변의 다른 가구류와 사용면에서 뿐
    만 아니라 조형적 연결 요소로도 아주 훌륭히 조화하고 있는 모습이 하나의 평면적 구성 그
    림을 그리고 있는 것과도 같아 보인다. 세부적인 면모를 살펴보면 한 시대를 대표하고 싶은 
    욕망에 다양한 디자인 양식의 재창조라는 이름 아래 등장하고 있고, 소박하고 무딘 하얀 색
    조의 목재의 디테일적 소재의 대비감, 자연 칠로 무디게 마감한 에코 디자인(eco-design) 
    요소, 가녀린 사슴의 발목을 연상하게 하는 알루미늄이나 크롬 도금의 철제 다리들, 클래식
    한 방법에 의한 다양한 마감 처리 방법 등이 디자인 테마 언어 아래 사용되고 있는 것이 눈
    에 들어온다.
    



    [ Magis 社, Oboe 탁자 시스템, design by Jean Marie Massaud ]



    [ Magis 社, Libreria Berthier 선반 시스템, design by Mark Berthier ]



    [ ClassiCon 社, Apollo 멀티미디어 테이블 ]



    [ Magis 社, Lyra의자, design by Group Italia ]

    환타지랜드 속의 아동가구
    원래 아동의 가구는 막 태어나 걸음마를 할 때까지의 아기들에게만 해당하던 것이었다. 여기에
    는 기능적 고려만이 있던 조그만 베이비 침대와 아이의 기저귀와 옷가지를 넣어두는 서랍장이 
    전부였다. 이것은 아이가 사용한다기보다는 아이를 보호하고 아이를 돌보는 부모의 편이에 국
    한된 가구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 있는 가구라고 하겠다. 그러나 생활이 여유로와지고 핵가족화 
    되어 가는 요즘의 가정에서는 하나나 둘 뿐인 자녀에 대해 잘 양육한다는 차원을 넘어 자녀에 
    대한 사랑의 차원이 극대되어 더 많은 것을 해주려고 하는 부모의 욕구가 오늘날의 아동가구 산
    업을 발전되게 하고 있는 현실이 오늘의 모습이다. 
    
    아이가 부모의 절대적 도움에서 벗어나 혼자 놀이를 할 수 있게 되면 이미 과거에 구입하여 사
    용했던 가구는 새 것과 같은 품질의 유지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상황에 이
    르게 된다. 물론 서랍장은 계속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이때쯤이면 부모의 보호 속에서 
    별 반응이 없던 아이도 산책길에서 부모의 손에 잡혀있는 자신의 손을 빼내려 안달을 하는 때가 
    반드시 오기 마련이다. 아이의 키가 침대에 맞아 아직은 쓸만한 격자 보호벽을 가진 침대라도 
    더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보여진다. 바로 이 시점에서 아이에게 아이만의 공간과 그 공간을 
    꾸며줄 아동가구를 들여놓게 되는 것이다.최근 유럽의 많은 가구 전시회 등에서 선보인 아동가
    구를 한 단어로 대변한다면 이는 아동용 다목적 기능 가구(Multi-function furniture for 
    children)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동가구로 소개되는 가구를 부모들이 볼 때에, 침대는 침대의 기능 이외에 다른 것으로 인식될 
    수 없겠으나 아이에게는 하나의 모험왕국과도 같은 곳으로 여겨질 수 있는 곳이 바로 침대 주변
    이다. 어린시절 침대 밑에 기어들어가 숨죽이고 부모 눈을 피해 숨바꼭질을  하던 일, 책상 밑에 
    들어간 후 의자를 끌어 자신의 몸을 숨기고 아무도 자신을 찾을 수 없을 것만 같은 생각에 흥분
    해 했던 유년시절을 누구나 지나왔다. 아동가구는 바로 여기에 그 역할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아동 침대 옆에는 기능적 형태로 아이용 조그만 소파, 놀이기구 상자를 겸하는 놀이 테이블, 더
    불어 숨어 들어가 숨바꼭질할 동굴과 여기에 붙어있는 작은 커튼 등이 하나의 유니트로서 계획
    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침대는 바닥에 놓인 낮은 침대보다는 이층 침대를 주로 보게 되는
    데, 이는 바로 아이들에게 조그만 꿈의 왕국을 지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침대 아래 칸은 하나의 
    요새나 왕국이 되어 아이들이 스스로 그 속에서 장군이나 공주가 될 수 있기 때문이고, 더불어 
    계단 대신 미끄럼틀을 이용하여 내려올 수 있게 한 배려는 아이에게 놀이동산의 즐거움을 한껏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침대 밑의 좁은 공간은 아이 스스로 자신의 장난감들을 한 쪽 
    구석에 밀어 넣어 정리하는 습관을 자연적 교육 효과로 얻을 수 있는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이러한 소왕국에서 아이들은 미래에 어른이 되었을 때 관심을 두게 될 자기만의 공간에 대한 욕
    구와 가구 선택 및 배치를 미리 연습한다고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아이가 조금 더 키가 자라가면 
    앞에서 언급한 부모에 의해 사용되는 장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자기 물건을 정리하여 넣어놓을 
    아동 서랍장이나 나즈막한 장롱도 필요하게 된다. 이것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비좁은 공간에 널
    려있는 사물을 눈에 안보이게 정리함으로써 자신만의 공간을 넓게 사용하려는 기본적 욕구에서 
    나오는 행동의 학습에 도움이 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아동가구를 선택하는 부모가 아이
    의 나이에 맞게 가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아동가구 판매자는 자세한 도움말을 준비해야 하는데, 
    이것은 아동의 교육적 측면보다 아동의 안전을 고려한 기술적 전제의 충족 정도이다. 예를 들면 
    나이와 아이의 정서에 따라 이층 침대가 좋거나 안좋을 수 있다. 너무 어린 나이의 아이에게는 
    이층에서 내려오고 올라가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이것이 어색해지면 아이는 필시 
    떨어져 상처를 입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 물론 만에 하나 안전을 위해 침대에 난간을 설치해야 
    함은 필수적 요소라고 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할 수도 있다. 한 독일의 아동 심리학자는 
    `아이가 이층 침대를 사용할 때 이 침대가 바닥에서 일정 높이를 두고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아
    이가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스스로 인식하기 위한 아동용 이층 침대의  최상의 높
    이를 1995년도 부터 `유럽 공동체의 공업 규격 표준(Europaeische Normen)은 80cm로 제시하
    고 있다. 
    
    
    심지어 이층 침대에서 내려오는 미끄럼틀 또한 독일의 경우 공업 규격(DIN)의 틀 속에 그 제한
    을 두고 있다. 이외에도 모든 안전을 위한 조치는 가구 제작자에게는 의무와도 같은 것이다. 아
    동용 가구에 사용되는 주재료는 단연 원목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나무가 너도밤
    나무이다. 이 원목을 기본 틀로 하여 MDF, 합판 재료가 사용된다. 표면은 기초 칠을 두껍게 하
    여 나뭇결에 다치지 않도록 깊이 배려하고 있고, 모서리도 모두 둥글게 처리하여 모서리의 날카
    로움을  제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컬러는 아동의 심리적 편안함을 고려하여 가능한 한 부드러
    운 색상을 사용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상아색, 바닐라색, 베이지색 계열 등이다. 여기에 단조
    로우면서도 우스꽝스러운 만화의 그림이나, 자연을 애니메이션화  한 꿈동산 같은 그림을 주소
    재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 자연 친화의 입장에서 점차적으로 원목의 무늬가 드러나 보이도록 
    투명 칠을 하는 경향이 보이고 있는데, 그 색조는 전반적으로 흰색 계열이거나 자연색조들이다
    



    [ BULO 社, H2O의 가구 ]



    [ BULO 社, H2O의 가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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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가구의 모습이 가구가 더이상 인테리어디자인의 내부의 부속물이 아닌 독자적인 디자인의 영역에 속해 있음을 알게합니다. 독특하고 개성적인 가구와 소품의 모습이 변화하는 공간의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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