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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행복 그리고 행복한 인생살이세상살이 2009. 10. 5. 13:51반응형
내 짝꿍 크레파스는 36색이었습니다. 크레파스 통도 아주 멋졌습니다. 손잡이가 달려 있는 가방을 펼치면 양쪽으로 나뉜 플라스틱 집에 36개의 가지각색의 크레파스들이 서로 빛깔을 뽐내며 들어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금색, 은색도 있었습니다.
내 크레파스는 8색이었습니다. 조그마한 직사각형의 종이 상자에 골판지 이불을 덮고 옹기종기 누워있는 내 크레파스
짝꿍이 36가지의 색 중 어떤 색을 선택해야 할지 몰라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난 8가지 색을 골고루 색칠하고도 비어 있는 도화지를 놓고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습니다.
내 그림에도 빛나는 황금색을 칠한다면 정말이지 금빛 은빛 세상이 될 것만 같았습니다. 그 날은 엄마의 모습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난 짝꿍처럼 엄마 손에 금반지를 그려 드리지는 못할지라도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보라빛의 블라우스를 입혀 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할 수 없이 파란색으로 엄마의 블라우스를 칠했습니다.
엄마는 너무 추워 보였습니다. 다시 따뜻해 보이는 빨간색으로 그 위를 덮었습니다. 그 순간 블라우스는 보라빛으로 변해 있었고 엄마는 눈부시게 웃고 있었습니다.
너무 신기했습니다. 빨간색과 노란색을 섞어 할머니가 좋아하는 주황색 감도 그릴 수 있었고 초록색과 노란색으로는 파릇파릇 연두빛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 날 이후로는 짝꿍의 금색, 은색의 크레파스가 부럽지 않았습니다. 나에게는 요술쟁이 크레파스가 있었으니까요. 그 날 나는 못나게만 보였던 내 8색 크레파스를 통해서 소중한 삶의 비밀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지금 내 삶에도 화려한 빛깔의 많은 크레파스는 없습니다. 물론 금색, 은색도 없습니다.
하지만 내게 있는 자그마한 빛깔로 소박하지만 따사로운 색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오늘도 난 내가 가지고 있는 나의 빛깔로 삶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습니다.
** 좋은글 중에서 ** 우리는 가지지 않은 것에 지나치게 많은 점수와 부러움의 점수를
줍니다.행복은 소유가 아닌 세상을 알고 나를 아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우리는알면서도 스스로 세태에 휘말려 인정하기가 힘이듭니다.
겪은 이후에나 잘못되었음을 알고 돌아오기도 하고 돌아오지 못하고 그 길을 그냥가기도 합니다.첫발,첫 단추는 삶을 결정합니다.
행운과 초보자에게 보여주는 작은 배려가 오히려 길고 긴 인생을
어렵게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항상 자신을 돌아보는 조심스러움과 냉정함이 이외로 자신의 삶을
열어주는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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