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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티크 숍 알렉산드라 사장 박은희 씨의 romantic country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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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인 공간을 찾아다니며 취재하는 동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마냥 신기함과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모던’ 또는 ‘클래식’한 단조로운 인테리어에서 벗어난 그들의 수준 높은 인테리어 감각과 개성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보며 외국 잡지나 영화 속의 그림 같은 집도 그리 낯선 풍경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집주인의 취향이 그대로 담겨 있는 보물 상자와도 같은 이국적인 네 공간. 잠시, 집 안으로 들어온 먼 나라, 이웃 나라의 이국적인 정취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이곳에서 발견한 흥미진진한 아이디어를 집 안에 어떻게 적용할지는 여러분의 감각에 맡겨볼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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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나무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는 패널과 싱크대 아래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듯한 앤티크 문짝, 낡은 듯해 보이는 부엌 살림살이들이 어우러져 이국적이면서도 꾸미지 않은 듯한 소박한 멋을 풍긴다. 우 정교한 조각이 새겨진 침대와 마블 대리석의 상판이 특징인 사이드 테이블은 모두 프랑스 앤티크 제품.
언제나 재미난 구경거리들로 가득한 서울 이태원의 앤티크 숍 알렉산드라.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아기자기한 앤티크 소품들의 유혹에 시간가는 줄 모르던 에디터에게 인심 좋은 박은희 사장은 “우리 집 부엌살림도 재미있어요”라며 흔쾌히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좁은 언덕길을 올라 발길이 멈춘 곳은 숍에서 그리 멀지 않은 데 위치한 평범하고 낡은 단독 주택의 지하였다. 그녀의 안내로 들어선 집 안은 주변의 집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 외관과는 달리 무척이나 이색적인 느낌이었다. 마치 외국 잡지 속 컨트리풍 화보의 느낌 그대로.
다크브라운 컬러의 앤티크 가구와 세월의 흐름이 묻어나는 소품들이 이국적이면서 정겨운 풍경을 자아내는 이 집은 다년간 앤티크 가구를 수입한 그녀의 경험과 안목이 빛을 발하는 곳이다. 영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생활하는 탓에 오래된 이 집을 특별한 개조 없이 가구와 소품 위주로만 집을 꾸몄다는 박사장은 기회가 닿으면 영국과 프랑스에 있는 자신의 저택을 소개해 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집 안 구석구석을 친절히 안내했다. 집 안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앤티크 제품은 거의가 다 1~3백 년이 넘는 프랑스와 영국의 정통 앤티크들로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그녀의 취향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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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오크로 만든 빅토리안 시대의 앤티크 테이블,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를 그린 오일 페인팅 액자, 솔리드 오크 장식장과 그 위를 장식한 핸드페인팅 화병과 접시들은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하다. 우 테이블 위에 올려진 갖가지 양념통과 다기, 벽에 조르륵 걸려 있는 주방 도구들이 이국적인 느낌을 더한다.
아기자기한 영국산 다기와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무늬가 새겨진 장식 도자기류, 클래식한 프레임이 매력적인 페인팅 액자, 로맨틱한 분위기의 갖가지 소품 등. 마치 쇼 룸과도 같은 집 안을 둘러보는 재미는 그녀의 말대로 주방에서 더욱 고조된다.
주방에서 그중 단연 돋보이는 건 앤티크 문짝으로 만든 싱크대. 클래식한 조각이 새겨진 문짝은 영국의 벼룩시장에서 발견한 것으로 세월의 더께가 켜켜이 쌓여 있는 모습에서 묘한 매력을 느꼈다고. 앤티크 문짝에 맞춰 목공소에서 맞춤 제작한 싱크대 상판과 소나무 질감이 그대로 살아 있는 벽면 패널은 마치 유럽 전원의 통나무집을 연상케 한다.
테이블에 늘어놓은 앙증맞은 크기의 양념통, 커튼 역할을 하는 이국적인 자수가 새겨진 테이블클로스, 섬세한 보태니컬 그림들, 낡은 듯해 보이는 갖가지 살림살이들…. 무언가 사연을 갖고 있는 듯한 묘한 매력을 담고 있는 이곳에선 값을 매길 수 없는 잔잔한 감동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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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리빙 모덕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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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속에서 인테리어디자인의 현실적인 아름다움과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공간속에서 보이는 디자인적 감성이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과 행복감을 자아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