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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인 공간을 찾아다니며 취재하는 동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마냥 신기함과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모던’ 또는 ‘클래식’한 단조로운 인테리어에서 벗어난 그들의 수준 높은 인테리어 감각과 개성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보며 외국 잡지나 영화 속의 그림 같은 집도 그리 낯선 풍경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집주인의 취향이 그대로 담겨 있는 보물 상자와도 같은 이국적인 네 공간. 잠시, 집 안으로 들어온 먼 나라, 이웃 나라의 이국적인 정취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이곳에서 발견한 흥미진진한 아이디어를 집 안에 어떻게 적용할지는 여러분의 감각에 맡겨볼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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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모로코풍의 이국적인 소품들과 모로코의 주거 문화인 ‘리야드’를 접목한 이 공간은 가족 모임이나 파티, 그리고 지친 일상의 편안한 ‘쉼’을 선사하는 휴식 공간으로 손색없다. 우 주 출입구 옆의 여유 공간. 물이 담긴 돌 구유와 펜던트 조명은 이곳이 모로코를 컨셉트로 하는 공간임을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하늘을 날며 알라딘의 램프에 주문을 외는 아라비아 동화 속 세계를 상상해 볼 수 있는, ‘반짝이는’ 단초들을 제공하는 신비의 나라 모로코.
낯설면서도 아름답고 까닭 모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모로코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이곳은 획일성에서 벗어난 디자인으로 늘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최시영 씨가 디자인한 부천 중동의 더 스테이트 펜트 하우스다.
현관 입구를 장식하고 있는 물을 담은 구유와 곳곳을 밝히고 있는 작은 촛불, 낮게 매달려 있는 모로코풍의 펜던트…. 이 모든 것은 앞으로 펼쳐질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부추기기에 충분하다.
실내로 들어서면 모던한 공간 안에 자연의 질감이 살아 있는 내추럴한 소품들이 어우러진 거실과 홈 바, 티 룸, 물과 잔디 데크가 있는 리조트풍의 옥외 공간이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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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모던한 공간 안에 자연의 질감이 살아 있는 내추럴한 소품으로 꾸민 거실. 우 물과 잔디가 어우러진 리조트풍의 웰빙 데크 공간. 모로코풍의 조명이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더하고 있다.
이 집의 전체적인 느낌을 암시해 주는 티 룸은 모로코의 전통 주거 공간인 리야드(Riyadh)를 접목한 공간으로 벽면을 메우고 있는 웅장한 앤티크 파티션과 모로코의 전통 목공예 테이블, 화려한 실크 쿠션과 모로코 스타일의 조명이 어우러져 모로코의 신비로운 빛을 발하고 있다. 그는 이 공간을 통해 파티나 가족 모임에도 손색없고,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다.
이 집에서 또 하나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점이라면 바로 ‘순환’이라는 개념이다. 최근 물(水)이라는 순환 에너지에 깊이 심취한 그는 공간에 ‘물’이라는 요소를 도입해 단순히 먹고 자는 주거 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담아냈다. 조금은 낯설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물(水) 공간은 바로 현대인의 지친 삶에 활기를 북돋는 감성 코드인 셈.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에서 가장 ‘힙’한 모로칸 디테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최시영 씨의 더 스테이트 펜트 하우스 프로젝트. 이제, 이 공간에 살 사람들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그 흥미진진한 변화를 지켜볼 일만 남았다. 사진│(주)리빙애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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