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집꾸미기:멋진공간 연출하기,예인의 인테리어디자인

무더운 여름이면 소파보다는 바닥이 훨씬 시원하게 느껴진다. 집 안에 멋과 실용성을 살린 좌식 공간을 따로 마련해보는 것은 어떨까? 인테리어 전문가가 선보인 최신 유행 스타일과 독자 주부가 제안한 실용 인테리어의 대결.

스타일리스트 이현민의 감각 제안 “화이트 컬러의 실내에 컬러 포인트 준 오리엔탈풍 거실” 화이트 컬러를 기본으로 한 오리엔탈풍의 거실. 손으로 그린 대나무 그림의 파티션과 오리엔탈풍 조명, 화병으로 분위기를 냈다. 방석 대신에 쿠션감이 있는 긴 매트를 깐 것도 아이디어. 집에 있는 가구를 최대한 활용하되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과감한 디자인의 소품을 선택한다. 컬러감이 있는 커다란 화병이나 눈에 띄는 오리엔탈풍의 파티션이 바로 그 예. Interview   “우리나라의 전통적 생활 방식이 바로 좌식인데 서양식 가구가 들어오면서 입식생활로 바뀌게 된 것이죠. 거실에는 소파를, 침실에는 침대를 놓기 시작하면서부터 좌식 공간이 줄어들었어요. 그러나 넓은 공간을 원한다면 좌식이 훨씬 효과적이죠. 공간 활용도는 물론, 시각적으로도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거든요. 아직 소파를 구입하지 않았다면, 거실을 좌식으로 꾸미는 것을 고려해보세요. 이미 소파가 있다면 빈 방 하나를 좌식 가족룸으로 꾸미거나 거실 한켠을 좌식 공간으로 꾸미는 것도 방법이죠. 몇 가지 포인트 소품과 전체적인 분위기를 통일시키면 이색적인 공간으로 탄생할 수 있거든요. 가장 트렌디한 스타일은 오리엔탈풍이죠. 집이 전체적으로 화이트 컬러라면 내추럴하면서 모던한 스타일을, 독특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에스닉 스타일로 꾸밀 것을 권합니다.”

독자 주부 어경자씨의 실용 제안 “집에 있는 서랍장을 활용, 소파 앞에 좌식 티테이블 꾸밈” 복잡한 것이 싫어 탁자를 놓지 않은 거실. 손님이 오면 거실 대신 식탁이 있는 부엌에서 차를 대접하곤 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작은 서랍장을 이용한 간이 탁자. 원하는 대로 조립해서 쌓아 올릴 수 있는 젠 스타일의 서랍장인데, 잘 사용하지 않는 한 단을 탁자로 활용했다. 크지 않은 정사각의 서랍장이 독서를 하거나 차를 마시기에도 적당한 듯. Interview   “잡지에서 인테리어 칼럼을 보면 너무 예뻐서 감탄할 때가 많아요. 저도 나름대로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데 막상 따라하려면 기본 스타일이 달라서 감히 엄두도 못 낼 때가 많아요. 좌식 인테리어는 사실상 한옥집에 잘 맞는 것 같아요. 나지막한 다과상과 오리엔탈풍의 방석, 앤티크 가구가 갖춰져야 할 것 같거든요. 하지만 요즘 가정집은 대부분 양식으로 꾸미잖아요. 저희 집 역시 예외는 아니에요. 처음 좌식으로 꾸며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을 때 사실 너무 막막했어요. 기존에 있는 소파와 침대를 없앨 수는 없으니까요.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 이미 갖고 있는 것을 활용하는 것이 보통 주부들에게는 가장 쉬운 방법이죠. 우리집은 전체적으로 섀비시크 스타일이라 로맨틱하거나 모던한 소품이 잘 어울리기 때문에 여기에 어울리는 좌식 공간을 제안해봤어요.”

독자 주부 어경자씨의 실용 제안 “침실 한켠, 원형 매트로 좌식 공간 만들기” 침실 한켠에 커다란 원형 매트를 놓고 등 쪽에는 작은 쿠션을 여러 개 두어 편하게 앉을 수 있도록 했다. 책을 읽거나 바느질 등 간단한 작업을 할 때 낮은 책상을 놓으면 활용도가 더 높을 듯. 침실에 좌식 공간을 두면 침대에 앉아 커버가 흐트러지는 일도 없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겸할 수 있어 좋다. 바닥에는 쿠션감이 있는 넓은 매트를 두는 것이 앉았을 때 편하지만 집에 있는 매트와 쿠션을 적절히 사용해도 좋다.

출처 : 우먼센스 반드시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공간이 행복감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작은 소품이나 공간주인공에 대한 배려가 삶의 변화와 행복을 배가시킬 수 있답니다. 화사하고 따스한 분위기의 소품과 정갈한 공간연출이 우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