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은 아주 작은 계기에서 시작한다.
우연으로 보이는 만남,
아주 사소하게 보이는 일,
쉽게 간과했던 사건들..
이런 것들이 지옥으로 가는 문을
안내하는 단초가 된다.
그리고 지옥길을 안내하는 악마는
아주 디테일한 호의를 통해서
당신의 욕심을 자극하고
당신의 허세를 부추긴다.
항상 조심해야 한다.
지옥으로 향하는 길은
항상 화려하고,
우리의 욕심을 자극하고,
본능의 끌림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천국과 희망으로
향하는 길은
다소 투박하고 어색하면서
수고로움이 많아 보인다.
그러나, 초반의 고비를
넘어서면 희열과
보람을 느끼게 되고
활기차게 나아가게 된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보이는 것을 통해서
보이지 않는 것을 읽는
지혜가 필요하다.
앞으로 수년간 세계는
어두운 터널을 지날 것이다.
그 터널의 마지막에 언제 다다를지
아무도 모른다.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다.
지나친 비관론도 문제지만,
근거없는 낙관론과 이제는 안정기라고 선동하는
정신승리에 도취된
사기성 외침도 경계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