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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진실을 보는 눈, 지혜로운 눈, 행복한 삶의 조건은 바로 세상의 진실을 보는 지혜다.반드시해라 2010. 7. 14. 10:35반응형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따라서 아무리 자신을 타인에게 멋지고 환상적으로 포장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본질은 드러난다. 변을 오색찬란한 포장지에 싸고 향수를 아무리 뿌리더라도 그 실체가 드러나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들지않는다. 그러나 인간사에서 잘못된 인생을 사는 이들은 의외로 오랜시간 자신을 감추는 경우가 많다.
이는 선입견의 적절한 이용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인간자존심의 속성 그리고 교활함을 배려와 혼동하는 자기만족적인 사고가 빚어낸 결과물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세익스피어의 수작인 <리어왕>은 부왕의 재산과 권력을 얻으려는 두 딸의 화려한 말솜씨와 이를 믿는 왕의 어리섞음에서 시작된다.
큰 딸 고너릴은 " 존귀하신 아버님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합니다. 세상 모든 값지고 진기한 것보다 품위, 건강, 아름다움, 명예를 갖춘 생명보다 지금 껏 부모로서 받은 어떤 사랑보다 많이 숨막히고 말문이 막히도록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왕의 마음을 녹인다.
둘째 딸 리건은 이에 더하여 "언니가 저의 효심을 있는 그대로 전한 셈이 되었습니다. 이에 더하자면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고 온전한 기쁨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효도외의 즐거움이라면 원수처럼 여기고 오직 아버님께 바치는 지고한 사랑에서만 가장 큰 행복을 느낌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반면 막내딸 코델리아는 "자식된 도리로 효성을 다할 뿐 할말이 없다."고 말을 함으로써 빈손으로 내쳐진다.
전 재산과 권한을 두 딸에게 넘긴 왕은 양쪽을 오가다 구박덩어리가 돼 쫓겨나 눈까지 먼다. 눈에 발린 아첨에 넘어간 것을 후회하고 자신의 우둔함을 한탄하지만 이미 늦은 것이다.
달콤한 말과 굽신거림에 속았다 거널이나고 후회하는 것은 리어왕으로 그치지 않는다. 우리 시대에도 수많은 사기꾼이 리어왕의 두딸들을 사표로 삼아 열심이 이 세상을 혼탄하게 만들고 있으며 어리섞고 주제파악 못하는 우둔한 인간들에게 세상의 어려움을 일깨워주고 있다.
악덕 계주들의 경우도 조다 번지르르한 차림과 뛰어난 언변, 몇 끼의 식사와 대접으로 환심을 산 뒤 돈을 모아 잠수를 탄다.
다양한 사기의 행각도 이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돈, 술 그리고 약간의 양념과 추켜세움으로 상대를 우쭐하게 만들고 자만하게 만든 후에 자신의 욕심을 채운다. 물론 다양한 끈을 동원하고 지연이나 학연 같은 고질적인 대한민국의 문제를 적절히 이용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눈이 없는 인간일수록 쉽게 당하고 경솔하게 일을 망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대부분 사기꾼들이 노리는 것은 인간의 욕심, 자만심이다.
적절한 욕심과 자만심을 잘 조화시켜서 상대로 하여금 금방 무엇을 이룰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섣부른 호기를 자극해서 바닥을 경험하게 한다.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당하게 되고, 지속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게 된다는 것이다. 한번 익숙해진 자신의 속성에 다시금 지배되는 것이다.
사기에 쳐서는 절대로 안된다.
그러나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사기에 당해서도 안된다.
지혜로운 눈을 지니고 삶의 희망과 현실의 냉정함을 항상 각인하고 있는 자세만이 친분있는 이들의 사기성향에 말려들지 않는 지혜일 것이다. 전혀 엉뚱한 사람이 당신을 상대로 사기를 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마라. 친척, 친구, 동문, 동기, 이웃 등 당신과 아주 가까이에서 당신을 노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심한 경우 피붙이도 예외는 아니다.
사기꾼들의 특징은 그들의 행동이 삶의 또 다른 지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은 나름대로 지혜롭게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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