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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역설, 사랑은 서로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 식게된다. 일방은... 그래서 짝사랑이 보다 열정적이고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 보다 뜨겁다.노총각&노처녀 2011. 6. 7. 23:34반응형
우리에게는 이상형이 있다.
나는 백수다. 그러면 이상형도 백수인가?
나는 학력이 낮다. 그러면 이상형도 나와 같은 수준의 학력자를 원하는 가?
나는 키가 평균이하다. 그러면 이상형도 나와 같이 키가 평균이하인가?
천만의 말씀이다.
이상형은 말그대로 이상속의 존재이고, 최소한 자신의 눈에는 이상적인 존재로 여겨져야 한다.
그런데 만일 누군가가 이상형이 있고 그 이상형을 상대로 사랑을 갈구한다고 해보자. 처음에는 거들떠도 보지 않던 이상형에 나에게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급기에는 서로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면
행복할까?
그토록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이상형과의 진지한 만남이 예견되었으므로 세상을 다 얻을 것 같은가?
천만의 말씀이다.
주변에서는 축하한다는 말을 들을지 모르지만,
당사자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상형이 현실적으로 접근가능한 존재가 되었기 때문에 결국,이상형으로서의 자격이 없어진 것이다.
애틋함도 희석되고 상대에 대한 배려도 허술해지고, 관심도 줄어든다.
이상형이 이상형으로 남아있을때
드라마상으로는
극적으로 이별을 경험하는 것이 바로 그럴것이다.
불치의 병이든, 이민이든, 사고사 이든
아니면 사고로 인한 기억상실이든.....
이렇게 불완전하게 이상형이 현실의 상대가 되지 못하고
이상형으로 머물게 되었을 때 우리의 사랑에 대한 감정은 극도로 커지고 상대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품게된다.
만일, 진정으로 이상형이 있었는데
이 이상형이 현실의 상대가 되었다면 어떻게 하면 사랑의 강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까?
유일한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상대를 좀 신비스런 존재로 남겨두는 거이다. 지나치게 모든 것을 알려고 하지말고..
본인도 마찬가지다.
상대로 부터 좀 더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싶다면 모든 것을 공유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영역을 지켜라.
그것이 오히려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결국, 관계의 지속에서 필요한 것은 서로간의 모든 것을 다 털어놓는 오픈마인드가 아닌 어느정도의 비밀이 내재되어 있는 시크릿마인드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랑의 역설이고
관계의 역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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