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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부자가 있었다.
그 부자의 대문옆 담에는
정말 힘든 거지가
몸을 의탁하고 있었다.
삶의 다툼
부자는 정말 많은 것을 누렸다.
그리고 수명이 다해서 죽었다.
거지는 정말 많은 것이 부족했다.
그리고 수명이 다해서 죽었다.
부자는 지옥으로 갔다.
거지는 천당으로 갔다.
과연 부자는 무슨 죄를 지었던 것일까..
거지는 어떤 선한 일을 했던 것일까..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한번의 탄생과 죽음은 운명이다.
그러니, 웰다잉(well-dying)을 준비해라.
부자는 저축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사회적 약자나 배려에
무심했을지도 모른다.
때로는 부정한 방법,
누군가를 해꼬지하는 방법으로
부를 축적했거나
범법행위와 잔인한 방법으로
돈을 벌었을수도 있다.
자신의 물질적인 축복을
자신만의 지복으로 여기고
교만하고 거만했을수도 있다.
그럼 거지는 어떻게 천당행
티켓을 거머쥐었을까..
나눌 것이 없이니
이 세상 모든 이들을 위해서
잘되기를 기원하는 기도를
끊임없이 했을수도 있다.
아니면, 항상 지금 가진 것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하면서
매일매일 공덕을 쌓아갔거나,
이도 아니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소소한
선행을 하면서
이 세상을 떠나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을수도 있다.
당신이 죽었다.
어디로 갈 것인가..
천당 혹은 지옥..
이도 저도 아니면
연옥에서 단련의 시간을 받을 것인가..
죽은 후에만 알겠지만,
살아있을 때도 어느 정도 짐착은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