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진박샘의 횡설수설:배울 기회가 없으면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지 알지못한다.

그저 하늘만 원만하고 축처진 어깨를 당연시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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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시에 유일한 피자집이 있었다.

인구도 얼마안되고 주변지역과의 왕래가 활발하지도 못해서

시장이 작았다. 그래서 다른 피자집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 피자집 사장은 불친절했다.

항상 퉁명스러웠고, 피자집의 실내공간은 불결했다.

물론 피자맛도 별로였다.

그래도 피자를 맛보려는

A시 사람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이 곳을 이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피자집사장은 이런한 상황에서 충분한 돈을 벌었고,

일찍 은퇴했다.

그리고 그 피자집을 넓혀서

두 아들에게 물려주었다.

마침 그 지역의 개발호재가 있어서

외지인들이 몰려들었다.

인구가 늘고 주변지역과의 연관성도

높아져서 유동인구도 

눈에 띄게 늘었다.

피자집 사장과 아들들도 그 상황에 인지했다.

그러나, 아들들도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걸었다.

형편없는 서비스와 공간의 불결함은 여전했고,

이에 더해서

피자맛도 역시 형편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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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항상 오고감이 있다. 운을 실력으로 착각하는 순간 지옥문이 열린다.

도시의 규모가 확장되면서

다양한 피자브랜드가 출점하기

시작했고,

이제 완전경쟁에 가까운 피자대전이 시작되었다.

운좋은 아버지를 둔

두 아들은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그 

큰 피자집을 말아먹었다.

서비스와 품질이 월등한

주변 피자집의 공세에 그냥 무너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망해가면서 

그 피자집 아버지와 아들들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전혀 

감을 못잡고

그저 자신들의 운이 없음을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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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시적인 운을

자신의 능력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인생초반의 행운이 인생후반의 비참한

나락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지나치게 긴 인생역경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후한 인생의 

행운도 삶을 망치기는 마찬가지다.

진정한 인생은 50대 이후에 결정된다.

자신이 경험하고 쌓아온

그 모든 것들이 이 나이에 빛을 발하고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 운에 취해 자신을 방치한 이들은

인생 후반전에 쓴 맛을 보게될 것이다.

명심해라.

인생후반부는 전적으로 자신의 쌓아온

인생경험치가

주된 삶의 요소로 작용한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