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티크 스타일은 그 특유의 중후한 멋 때문에 주부들이 꼭 하나 가지고 싶어하는 아이템. 하지만 고가라는 점에서 부담스럽기만 하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오래되고, 낡고, 그래서 편안한 느낌을 주는 빈티지 스타일. 앤티크의 예스러움을 간직하면서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화장대, 유리잔, 바구니… 그것들을 들고 자연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
화장대 겸 콘솔 ∥ 하나의 트렌드가 된 워싱 가공 기법. 그 느낌이 좋아서 멀쩡한 가구를 페인팅한 후 벗겨내기도 한다. 가공 처리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자연스러움이 그대로 녹아 있는 화장대 겸 콘솔. 앤티크 감각이 그대로 살아 있어 더욱 탐난다. 안방에 들여 화장대로 쓰기에 너무 튀는 디자인이라면 현관 앞 빈 벽이나 거실 한편에 세워 두고 이미지 월을 꾸며 보자. 애써 찌든 때는 지우려 하지 말자. 이것이 바로 빈티지 소가구의 매력이다. 낡은 여행 가방 하나 가구 옆에 세우고, 낡은 스탠드 하나 올리면 더 손보지 않아도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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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잔 세트 ∥ 어느 날 아이쇼핑을 나섰다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컵이나 시계, 화병을 발견한다면 일단 집어 들자. 그것이 1만~2만원 사이의 부담 없는 가격이라면 더욱 놓쳐서는 안된다. 그런, 낯설게 하는 디자인들이 한데 모여 개성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정교하지 않고, 울퉁불퉁 거슬리는 부분은 있지만 그래서 더 독특한 컵 세트. 라인이나 크기, 컬러가 독특한데 동남아시아나 베트남의 어느 식당에서 오래 전에 사용했을 법한 정서도 풍긴다. 한데 모아 자연스럽게 쟁반 위에 올려 콘솔 위에 올려도 좋고, 장식장에 아무렇게나 세워 둬도 멋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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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풍 패브릭 ∥ 중후하고 묵직한 앤티크와 달리 풍부한 색조로 버라이어티한 느낌을 선사하는 것이 바로 빈티지 패브릭이다. 사용한 자수 장식이나 자연스럽게 올이 풀린 듯한 디테일 장식, 레이스, 구슬 등과 같은 소품을 마음껏 활용해 조화로운 공간을 연출하는 것도 빈티지의 커다란 매력이라 할 수 있다. 한껏 빛을 발하는 구슬 장식이 달린 쿠션이나 서로 다른 컬러와 패턴의 꽃무늬가 조각조각 이어진 블랭킷 하나면 원하는 스타일을 보다 손쉽게 표현할 수 있다. 색이 강하지 않은 것은 침구나 커버링용으로 사용하고, 디테일이 두드러진 것은 쿠션이나 방석, 스탠드 갓 등 소품에 활용하면 더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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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 바구니 ∥ 녹이 슬기 쉬운 철제 소품은 그 디자인만 독특하면 일단 빈티지 스타일로 추려내기에 적당한 소재다. 빈티지풍 소품, 특히 인테리어 소품은 일단 새것 같은 느낌은 없어야 한다. 자연 속에 함께 두면 찾아낼 수 없을 정도로 튀지 않아야 하고, 그 자연스러움이 집 안으로 옮겨놓았을 때 편안함으로 이어지면 OK! 원형, 사각의 철제 바구니는 단품으로 사용할 때는 수납은 물론 촛대나 드라이 플라워 연출 등에 사용하고, 서너 가지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을 한데 모았다면 코지 코너를 꾸미거나 베란다 한편에 새로운 감각을 풀어 놓고 싶을 때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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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 메이드 커튼 ∥ 패션에서 바람을 일으킨 빈티지 스타일. 그런 만큼 패브릭 부분에서 디테일을 살리면 더욱 재밌는 것도 사실이다. 공장에서 찍어낸 천편일률적인 옷이 아닌 오래 입어 낡고, 달리 보면 촌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바로 감각으로 이어지는 핸드 메이드 옷처럼 집 안에 새 옷을 만들어 연출해 보자. 연한 브라운 컬러가 감도는 노방 원단은 사방 박음질해 마무리한 다음 가장자리에 술을 달아 트리밍 장식을 한다. 원단에 사용하는 물감을 이용해 영문자를 그려 넣으면 완성. ‘어느 곳에 걸어 감각을 표현할 것인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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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바랜 거울 ∥ 20년 만에 이사를 하며 엄마의 장롱 깊숙한 곳에서 찾아낸 손거울 하나. ‘이렇게 촌스러운 것을 어떻게 사용한다는 말인가’ 싶었다면 다음날 아침 다시 생각해 보자. 빛바래 거울 구실을 하는 부분이라고는 반 정도뿐이지만 리폼 작업을 거쳐 조금만 정성 들이면 수십 년 전, 엄마 처녀 적 설렘이 다시 살아난다. 편안한 느낌과 함께 독특한 디자인, 세상에 단 하나뿐인 희소성도 빈티지 소품의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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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샹들리에 ∥ 화려한 비즈 장식이 돋보이는 로맨틱 감각의 샹들리에 속에서 투박한 나무 소재를 보는 것만으로도 눈길이 머문다. 유럽의 어느 깊은 산 속의 오두막에 걸려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고 말 것처럼 생긴 것이 이 소품의 포인트. 그 자연스러움을 우리 집에 그대로 녹여내는 것이 빈티지 인테리어의 맛이다. | | 리빙센스 |
인테리어디자인의 공간속에서 다양한 소품과 가구가 존재합니다.
다만 이러한 오브제나 소품을 새로 구입하거나 맞추는 것보다 기존의 것을 리폼해서 사용하거나
재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