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ㅡ 꽃과 같은 친구.
꽃이 피어서 예쁠 때는
그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꽃이 지고 나면 돌아보는 이 하나 없듯
자기 좋을 때만 찾아오는 친구는 바로 꽃과 같은 친구입니다.
저울은 무게에 따라 이쪽으로 또는 저쪽으로 기웁니다.
그와 같이 나에게 이익이 있는가 없는가를 따져
이익이 큰 쪽으로만 움직이는 친구가 바로 저울과 같은
친구입니다.
산이란 온갖 새와 짐승의 안식처이며
멀리 보거나 가까이 가거나 늘 그 자리에서 반겨줍니다.
그처럼 생각만 해도 편안하고 마음 든든한 친구가 바로 산과 같은 친구입니다.
넷째 ㅡ 땅과 같은 친구.
땅은 뭇 생명의 싹을 틔워주고 곡식을 길러내며
누구에게도 조건없이 기쁜 마음으로 은혜를 베풀어 줍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지해 주는 친구가 바로 땅과 같은 친구입니다.
----------------------------------------------------------------------
현시대에는 친구라는 말이 너무 남용되는 것 같습니다.
만남은 어떤 만남이든 소중합니다. 다만,그 만남의 형식이나 느낌은 제각각입니다.
친구는 자신과 다른 육체를 지녔지만
자신과 같은 영혼의 뿌리를 지닌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러한 친구를 만나는 일입니다.
당신이 그러한 친구가 있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그러한 친구가 될 수 있다면 당신의 더욱 멋진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