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사람은 참 아름답다
겸손한 사람은 참 아름답다 겸손이란 참으로
자신 있는 사람만이 갖출 수 있는 인격이다.
자신과 자부심이 없는 사람은 열등의식이나
비굴감은 있을지언정 겸손한 미덕을 갖추기 어렵다.
겸손은 자기를 투시할 줄 아는
맑은 자의식을 가진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이다.
자기의 한계를 알고 한정된 자신의 운명과
우주의 영원 무변성과를 대비할 줄 아는
분별력을 가진 사람만이 겸손할 수가 있다.
또한 겸손은 생명 있는 모든 것, 혹은 무생물의 모든
것까지 애련히 여기는 마음에서 유래하는 것이며
그들의 존재함에 대한 외경심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자연의 모든 뜻, 옆에 있는 사람이나 사물을 모두
스승으로 삼아 가르침을 얻고자 하는 겸허함을 가진
이의 삶은 경건하다.
경건한 삶을 사는 사람은 함부로 부화뇌동하지 않으며,
함부로 속단하지 않으며, 운명을 수긍하고 인내하고 사랑함으로써 극복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려 깊은 삶을 사는 사람을
우리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허영자의 '더 아픈 사랑을 위하여' 중에서 ☆
겸손과 비굴의 차이는
자신감과 자만심의 차이와 같을 것이다.
낮추면서 주위를 높이면서 스스로 자연스럽게 자신이 높아짐을 받아들이는 무의식적인 자세가 바로 겸손이 아닐까한다.
무조건적인 확언이나 단정적이 자세가 아니라 한 걸음 물러나서 세상을 보는 지혜가 바로 겸손이고 심지있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어설픈 자만심과 비굴한 존재감에 익숙해지는 현실에서 이제 내심있는 겸손과 자신감이 그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