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진박샘의 잡설.횡설수설:가난도 삶의 한대목입니다.가난을 사랑하다보면 가난을 선물을 주고 의외로 삶의 새로운 면을 보게 만듭니다.

가난에 대한 사랑이 덕이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에 대해 만족해야 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이 풍족하게 주어지지 않거나

얻지 못 할 때 그 가난을 기뻐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 가난할 때 상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베르나르도 성인은

'가난 자체가 아니라 가난에 대한 사랑이 덕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많지만

그들이 아무런 상도 받지

못하는 것은 가난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난에 대한 사랑은 청빈 성원을 하는

수도자들의 독특한 특징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무것도 부족함이 없는

조건에서만 가난하기를 바랍니다.

이를 두고 프란치스코 성인은

'그들은 가난을 높이 사지만,

가난이 주는 불편함은 싫어하는것 같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좋은 수도자의 태도는 다릅니다.
그들은 그 어떤 부(富)보다도 가난을 사랑합니다.

-알퐁소 성인의 사랑의 기쁨 중에서-

가난은 불편합니다.
그러나 가난의 불편함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것들의 소중함을 알게됩니다.
풍족하게 지내다가 가난해지면

삶은 격하게 반응을 하고 주변의 환경도 변화됩니다.

그러나 그 변화는 되도록 일찍 겪어야 하는 삶의 숙제입니다.

물론, 의도적으로 가난하게 살 필요는 없습니다.

부지런하고 열시히 살아가는 중에 일시적으로

거쳐가는 가난만이 삶의 충만함을 선사합니다.

다양한 욕심을 비우는 가난,

현재 자신이 가진것에 만족하는 가난,

타인과 나눔으로써 자신을 가볍게 만드는 가난 등이

주는 가치를 우리는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게으름과 무지 그리고 나태함과 탐욕이 주는

가난에 안주하는 것은 죄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