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
미물을 무시하지마라:거미의 모성애반드시해라 2009. 12. 21. 09:37
어린 시절 나는 마당에 정신없이 줄을 친 거미들이 징그럽고 싫어서 함부로 녀석들을 죽이곤 했다. 특히 BB탄이 나가는 총을 손에 넣은 뒤로는 거미보다 마당에 널린 총알 치우는 것이 더 문제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거미들의 씨를 말렸다. 그러던 내가 녀석들을 죽이는 일들 멈추게 된 것은 실로 우연한 일 때문이었다. 마당을 지키는 견공들에게 밥을 주기 위해 나왔던 내가 풀 숲 가까이에서 웅크리고 있던 거미 한 마리를 만난 것은 어느 해 늦가을이었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넘어갈 정도로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웅크리고 있던 거미 한 마리.. 그 녀석은 무엇인가와 죽음을 넘나드는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그것도 거미줄이 아닌 풀숲 속에서. 마당에 살던 검은 개미들이 떼로 녀석에게 덤벼들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거미줄..
-
공부를 잘하게 하려면 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작은 변화와 일찍 시작된 변화가 삶의 전부를 결정한다.공부이야기 2009. 10. 30. 10:51
사람들은 변화하고 성장하고 변색되어진다. 시간이 흘러가고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서 자신의 특질이 결정되어진다. 물론,자신은 잘 모른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모두 알고있는 자신만의 기질이나 특성은 이미 어린 시절에 그 싹이 발아되고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엄청난 내/외적인 충격이 없으면 바뀌지 않을 제2의 천성이 되면서 타고난 제1의 천성을 없애버린다. 슬슬 자신만의 독립된 공간과 독립된 생활을 원하는 연령층이 되면 자율적인 공간활용을 가르쳐라. 가구와 소품 그리고 공간배치에 있어서도 자율성을 부여해라.. 어줍잖은 조기교육이라고 이것저것 막무가내로 가르치는 것 보다,삶의 진지성과 책임성을 가르치는 것이 모범생과 우등생이 되는 지름길이다.
-
잘 되는 집안은 다르다..구성원들의 성품과 생각의 씀씀이가.힘이되는글 2009. 10. 8. 16:22
되는 집안 (모셔온 글) 오랜 옛날 어린 색시가 시집을 갔는데, 하루는 시어머니가 가마솥에다 빨래를 한 솥 앉혀놓고 며느리에게 불을 때라고 시키곤 마실을 나갔다. 새 색시가 시어머니 시키는 대로 불을 때고 있는데, 조금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살펴보니 밑에 깔린 빨래가 누렇게 타지 않았겠는가? 빨래를 꺼내놓고 어쩔 줄을 몰라 울고 있으려니, 시어머니께서 들어오셔 빨래 태운 얘기를 하면서 자꾸 우니까... "얘야 ! 괜찮다. 내가 늙어서 정신이 없어 빨래를 잘 못 안쳐 그랬구나. 울지마라 아가 !" 이때 새 신랑이 들어왔다. "왜들 그러세유?"자초지종을 얘기하였더니..."제가 아침에 들에 나가기가 바뻐 물을 조금만 길어다 놓아서 그랬구먼유. 제 잘못이니 그만들 두세유." 잠시 후 이번엔 시아버지가 들..
-
화풀이문화의 비애세상살이 2007. 12. 3. 19:08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강아지 배때기"의 일화가 전통이 되어 내려오고 있습니다. 현감이 화가나면 이방에게 화풀이하고,이방은 아래 아전에게,아전은 다시 마누라에게 화풀이를 했습니다.그러면 마누라는 며느리에게,며느리는 괜한 강아지 배때기를 걷어차는 것으로 화를 전가시켰습니다. 어느 한 나라나 집단의 내부에서 정책적.경제적으로 불만이나 분노가 생기면 그것을 엉뚱한 데 전가시켜 발산시킬 "강아지 빼때기"를 만들 필요가 있었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꽤 오래전 미국 남부에서 불황이 길어지면 흑인에의 私刑 [ 사형 ]이 부쩍늘고 독일 중산층의 불만을 나치스가 유태인 증오나 학살을 통해서 전가시킨 사실은 널리알려진 내용입니다. 관동대지진때의 한국인에 대해서 각종 사악한 소문-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넣어다느니,조선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