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방은 가족이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공간이다. 아무리 개별적인 생활이 현대문화의 일반적인 경향이라고 하더라도, 문화와 생활의 뿌리가 중요시되는 인간사회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르지 않다. 이러한 가족문화의 자연스러운 발현지가 바로 식탁이고 주방이다. 밥상머리문화의 소중함은 이제 각종 가족해체가 가져오는 현실에 더욱 소중히 여겨진다. 주방리모델링과 가족의 밥상문화 활성화.
주방이 주는 느낌은 다른 공간과는 다르다. 식욕과 가정의 따스함을 느끼면서 가족 건강을 생각해야 하는 공간이 바로 주방인 것이다. 이제 주방은 가족 구성원 모두의 공간이고 모두가 자유스럽게 사용가능한 공간이다. 주방의 변화와 역할에 대한 인식은 상호 교차적으로 중요하다.
사회적인 변화와 문화적인 진화는 필연적으로 가족 공동체 내에서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주방이다. 과거 개인적인 공간으로 인식되던 주방의 문화는 점차 가족 모두의 공간으로 변화되었고 더 나아가 그 모양새와 디자인도 가족 모두가 공유가능한 공간으로 인테리어되고 있다.
홈인테리어디자인도 이제는 가정을 중시하는 문화풍토가 서서히 우리나라에서도 확고하게 자라를 잡아가는 형국이다. 가정이 주는 따스함과 가정이 주는 삶의 향기에 도시인들은 편안함과 안도감을 느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도시문화와 현대인의 경쟁사회가 인간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어 갈수록 우리의 삶은 더욱 그렇게 될 것이다.
필요에 의해서 발달하고 발명되기 시작한 문명의 이기는 이제 반대로 존재함으로써 사용되어져야 하는 사람들의 상전으로 군림하기 시작했다. 평생한번 쓸까말까한 상품들이 팔리고 만들어지는 세상속에서 사람들은 여유를 잃어간다. 그러나 이러한 여유의 결여가 가족간의 관계를 냉냉하게 만드는 이상한 방향으로 성숙되어지고 있다. 주방의 변화를 통해서 하루에 한번이라도 아니면 주말이라도 가족애를 느껴보는 것이 어떨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