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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에도 자신의 의도대로 공간을 연출하는 경우 항상 느끼는 것이 공간의 부족가 여유공간에 대한 갈망이다. 그러나 공간의 크기는 이미 정해진 것이고 이러한 주어진 상황하에서 우리는 보다 멋과 효율성을 지닌 공간을 연출해야 한다. 조밀한 공간을 보다 자유스러움과 편안함을 가진 공간으로 연출하고 그 안에 행복이라는 삶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 건축인테리어디자이너의 꿈과 의지가 아닐까 한다.
일반적이거나 평범하지 않는 왕궁과 비견될 만한 주거공간입니다. 누구나 멋진 공간에서 자신의 삶을 즐기기를 원합니다. 다만, 그 이면에는 삶의 고단함과 삶이 주는 피곤함이 서려있습니다. 그러나 기회가 된다면 이러한 주거공간을 소유하지는 못하더라도 일시적인 휴가기간에 우리의 삶을 살게 되는 것도 좋을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의 도시적인 삶이든 자연적인 삶이든 그 삶의 시작과 끝에는 항상 가족이 있습니다. 지친 도시적인 삶에서 한가닥 휴식을 취하면서 내일을 준비하는 공간으로 주거공간을 생각하는데 이러한 공간을 가족간의 사랑과 삶의 재충전을 위한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거 건축문화는 이제 단순히 가족끼리 공동생활을 하는 심플한 주거건축의 의미에서 벗어나서 문화적인 측면과 디자인적인 측면이 아우러 고려되게 되었다. 자연스러움과 열린소통의 장으로 자리잡게 된 주거공간의 건축디자인과의 조화는 보는 즐거움과 사는 즐거움을 조화롭게 연출하고 있다.
언제 부터인가 공간에 대해서 특정한 성격을 부여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주거단지가 활성화되고 주거공간에 대한 의미와 주거의 공유가 특정한 계층과 성향의 사람들만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공동주택이면서도 단독의 주거공간처럼 삶의 질과 안전함을 느끼려고 조닝을 설정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러한 경향은 우리나라에도 암암리에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