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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공간은 인간의 최후의 보루일 만큼 인간의 삶에 중요하다. 최첨단의 과학력이 주거의 공간내외부에 표현되기도 하고 자연과의 조화가 주거의 내외부에 다양한 방식으로 연출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일상에 지친 도시인과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주거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거공간속에서 가족이라는 따스한 온정이 자생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좀 더 개성넘치는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고 싶어한다. 더우기 삶이 주는 단조로움은 공간속의 변화를 자극한다. 현대인 특히,도시인의 가장 기본적이 주거공간인 아파트,연립,빌라등은 그 단일성이나 보편성이 지나치다. 건물의 외관은 어쩔수 없더라도 내부만은 개성넘치고 쓸모에 맞게 변화시키는 것도 삶의 질을 높이고 변화의 가능성을 공간속에 내재시키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인간의 삶과 삶의 형식은 항상 변화한다. 작은 공간속에서 아기자기하게 삶을 영위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거대한 성곽에서 공허하게 삶을 살아가는 삶이 멋지다고 생각했던 시기도 있었다. 중요한 것은 주거공간과 다양한 상업공간이 존재하는 지금의 시기는 이제 단순히 하나의 형식으로 인간의 삶은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삶의 다양성과 문화의 다양성은 필연적으로 주거공간의 다양한 연출과 개성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단아하고 청초한 멋을 자랑하는 공간속에 개성과 창의성의 돋보이는 공간의 연출이 있습니다. 가구와 소품의 정갈함이 보는 이로 하여금 검소함과 경외심을 느끼게 합니다. 화려하지 않는 주거건축물의 외관은 보는 이로 하여금 다정다감하게 느끼면서 새로운 의미의 삶의 향기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합니다.
건축디자인이 기존 상업적인 분야가 중심이 되었지만,이제 생활수준과 문화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주거공간을 중심으로 삶이 지평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주위경관과의 조화로움과 현실적인 멋과 취향이 더해진 공간연출은 이제 하나의 도시주거와 환경주거의 트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인테리어의 멋과 섬세함이 건축물의 외관의 멋을 배가시키고 있고 건축디자인의 멋진 모습,엄정하게 절제된 모습이 공간내부에 투영되어 실내공간속에서 그 가치를 발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인테리어디자인과 익스테리의 세계는 하나로 연출되어지는 속옷과 겉옷같은 관계가 되었습니다.
현대사회는 핵가족화와 개별적인 생활양식의 보편화로 한편으로는 대단히 자유스러운 분위기의 도시문화를 경험하게 하지만,다른 한편으로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가져오는 직장생활의 불완전성과 미래의 불확실성이 인간들의 삶의 목적과 수단을 착각하게 만드는 엄청한 심리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이러한 긴장하에 있는 도시인은 자신의 휴식공간으로 주거를 자시의 개성과 취향에 맞게 변모시킨다고 하더라도 이상할 이유는 없다.
복잡하고 다양한 경험과 변화를 현대사회는 필연적으로 경험하고 익숙해지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반작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인테리어디자인의 연출이나 공간꾸미기에서는 의외로 단순함과 몇가지의 단조로운 색조로 공간을 연출하는 것이 이제는 하나의 트랜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아름다운 공간연출이 이제는 삶의 중심이 되면서 현대인의 삶속에 파고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