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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인 변화와 문화적인 진화는 필연적으로 가족 공동체 내에서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주방이다. 과거 개인적인 공간으로 인식되던 주방의 문화는 점차 가족 모두의 공간으로 변화되었고 더 나아가 그 모양새와 디자인도 가족 모두가 공유가능한 공간으로 인테리어되고 있다.
현대인의 다양한 디지털문화와 미디어문화에 익숙해지고 있으며 이는 필연적으로 대화의 시간과 의사소통의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서로 얼굴을 대하면서도 한마디 대화없이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삶은 그 자체로 석화가 되어간다. 가족간의 대화부재는 더욱 심각하고 더욱 문제다. 가정의 문제는 곧 사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거실디자인의 변화는 이러한 대화부재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공간은 의외로 살아있는 생명체이다. 아주 작은 변화를 통해서 우리의 공간은 그 자체로 변화와 진화를 거듭할 수 있다. 인테리어공간연출의 경우에도 의외로 사소한 짜투리 공간이나 소외된 공간을 작은 시도로 멋지게 변화시킬 수 있다.
공간도 나이를 먹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삶의 무게가 집안 곳곳을 짖누릅니다. 행복하고 싶다면 자주 공간에 애정을 표현하세요. 공간은 그 자체로 생명력을 지니고 다시 그 공간의 주인공들에게 긍정적이 영향을 미칩니다. 공간의 작은 변화는 이제 삶의 질을 높이는 첩경입니다.
우리가 무슨일을 하든지 아니면 우리가 얼마나 성공을 거두고 좌절을 맛보든지 간에 중요한 것은 그 시작과 끝을 가족과 함께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족문화가 이제 희석되고 있다. 가족문화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당연히 공간이 필요하고 이 문화의 중심에는 거실이라는 공간이 필요하다. 거실의 변화가 필요한 이유다.
인테리어디자인은 단순하 장식이나 모양이 아니다. 공간변화의 주도적인 입장이고 변화의 시발점이다. 주거공간이나 업무공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상업공간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디자인의 멋과 개성은 인테리어디자인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가족간의 대화는 삶의 생명이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은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중에서 으뜸이다. 중요한 것은 삶의 질이 우리를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돈이나 쾌락에 의해서 생활은 편리해 졌지만 대화는 줄어가고 있다. 거실의 변화는 이러한 가정의 온기를 되살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거실인테리어가 주는 다양한 감동과 사랑의 하모니는 이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핵가족화와 개별가족화의 일상적인 현상이 서서히 가족간의 단절과 무심함을 양산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대화의 부재는 다양한 가족해체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으면 이에 대한 하나의 대안은 거실문화의 활성화를 통한 가족문화의 회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