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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은 변화한다. 건축디자인은 공간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 건축디자인너가 공간과 건축물의 주인이라면 오해다. 물론 그 공간의 사용자가 공간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잘못된 생각이다. 주인공은 바로 공간과 그 이외의 모든 이들이다. 공간은 스스로 살아가고 그 공간속에 존재하는 건축물 또한 스스로 진화하면서 사회와 호흡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통제되고 억압된 사회구조는 더욱 개인적인 삶의 중요성을 일깨우게 되었고 자신만의 공간과 자신만의 사고영역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도시가 주는 편리함은 인간적인 분위기와 심적인 안정감을 그 댓가로 지급하였고 이는 도시인의 필연적인 심적인 불안감과 삶의 의욕상실로 귀결되었다. 가족고 함께하는 삶이 이제는 서서히 새로운 21세기의 문화 형태로 자리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