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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보다도 강하고 감동적인 사랑세상살이 2009. 10. 18. 15:57반응형
월 말에 입원해 꽃마을에서 약2주 가량 지냈던 36세의 암 환자가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두 아이의 엄마로 건강할 때는 근면 성실하게 살림을 꾸렸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도 많이 했던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1년 전에 뇌종양에 걸려 투병생활을 하던중 더 이상 가망이
없어 꽃마을로 입원 하시게된 분입니다. 이미 전신이 굳은 상태로
마비가 되어 있었고 양쪽 팔만 겨우 움직일 뿐이었습니다.뇌종양이 머리, 가슴, 허리까지 전이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통증은
물론, 숨쉬기조차 어려워 목을 뚫어주었고 코에는 L-튜브를 끼워 음식물을 넣어 주고 있었습니다.머리는 뇌압이 높아 이미 개두술을 한 상태였고, 뇌의 손상으로 인해 눈이 감겨지질 않아 눈동자엔 이미 두터운 막이 생겨 보이질 않았습니다. 턱이 벌어져 다물어지질 않았고 아래는 소변 줄까지 끼워져 있어 식물인간보다도 참혹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더 가슴이 아픈 것은 의식이 또렷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지금의 처지와 통증, 죽음에 대한 두려움, 움직일 수 없는 답답함, 자식을 남겨두고 가야 한다는 절망감 등을 고스란히 느끼고 있다는 것은 차라리 죽음 보다도 더한 고통이었습니다.이러한 고통 속에서도 이 자매는 전혀 신음소리조차 내지 않았습니다. 남편 말로는 정말로 참을성이 많다고 했습니다. 어느 날인가 남편이 찾이왔을 때 환자가 의도적으로 코에 끼워져 있는 L-튜브를 빼려고
했습니다.잘 움직이지도 못하는 팔을 간신히 들어 줄을 잡아당겼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물어보도록 했습니다. "당신 이 줄을 빼면 음식을 못 먹잖아. 그러면 어떻게 되는 줄 알잖아. 그래도 빼고 싶어? 그렇게 하고 싶으면 손을 올려봐."
아내는 아주 천천히 힘겹게 머리 위까지 손을 올렸습니다. 잘 쓰지도 못 하는 팔이 그렇게 많이 올라갈 줄은 몰랐습니다. 목에는 계속 산소를
연결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물어보라고 했습니다."당신 산소도 뗄까? 이 산소 떼면 숨을 못 쉬어 빨리 죽는데 아떻게 해, 그래도 떼? 잠시 후 팔이 머리 끝까지 올라갔습니다. 아까보다 더 높이....... 그것을 본 남편이 아내의 목을 끌어안고 오열하고 있었습니다.
자매의 눈가에도 눈물이 맺혔습니다. 얼마나 힘들고 괴로우면 빨리
죽도록 해달라고 할까. 사력을 다해 자신의 심정을 하소연했던
이 자매의 소원이 하늘에 닿았음인지 며칠 후 임종이 시작되었습니다.잠시라도 편히 있게 하기 위해 몸에 부착되었던 모든 튜브를 다 뗐습니다. 서서히 꺼져가는 눈빛은 오히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이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편안함이 어려 있었습니다.
"애들 걱정하지 말고 편안하게 가. 당신 고생 많이 했어. 사랑해" 남편의 작별인사를 들으며 가족들과 봉사자들의 기도 속에서 조용히 36세의 삶을 마감하고 있었습니다. 영원히 잠든 모습이 평화로워 보입니다.
"주님! 이 자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에게 비추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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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말을 남발하는 삶을 우리는 많이 봅니다.
특히 부부사이에서 영원히 함께할 것처럼 너스레를 떨고 너
아니면 죽는다는 촌극을 하고 .. 결혼하고 ..너 때문에 못살겠다 하고..그리고 해로의 굴레를 이혼으로 탈출하고...삶이 이처럼 일회용이 되어가는 중에 우리의 삶도 일회용이 되어갑니다. 위 글은 삶을 진정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신이 원하는 삶과 그 이별의 순간들..
연애를 누구나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혼은 그 책임감이 가중되므로 심사숙고를 하셔야 합니다.
만일 자녀를 가져야 한다면 그 책임감은 더더욱 가중됩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지 안습니다.
죄짓지 맙시다..특히,가까운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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