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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테리어소품디자인:뉴욕의 앤티크 시장의 멋스런 풍경
    꾸미기나라 2008. 2. 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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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의 앤티크 시장 읽어보기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는 앤티크 가구가 한창 유행을 했었다. 젠이다 모던이다, 미니멀리즘이다 해서 극도로 절제된 라인을 쓰는 가구들이 선보이다가 정반대의 것에 눈을 돌려 앤티크와 같은 장식적인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던 것 같다.
    뉴욕으로 눈을 돌려 보자. 두 편에 걸쳐 뉴욕의 앤티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첫번째 편에서는 뉴욕의 앤티크 시장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가를 살펴보고, 다음 편에는 삶의 소박한 흔적들이 묻어있는 앤티크 소품들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먼저 뉴욕의 앤티크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살펴 보고, 디자이너로서 비주얼 감각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련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 역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마케팅의 기본 요소인 4P를 이용하여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단어 자체에 오래되었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오래된 물건이라 정의하면 되는 걸까. 그러면 얼마나 오래 되어야 하는 걸까. 흔히 대략 100년 정도 된 물건을 앤티크로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100년이 좀 모자라다고 해서 앤티크가 안 되는 건 아니다.
    진정한 앤티크는 가구이든, 보석, 그릇 등의 소품이건 간에 한 시대의 예술적 의미가 담겨있고, 제품 구석구석에 장인 정신이 녹아 있는 물건이라 생각한다. 거기에 삶의 절절한 사연들이 녹아 있다면 더욱 색다른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고…
    뉴욕의 앤티크 샵을 구석구석 둘러 보며 앤티크의 다양함에 놀랐다. 청동 조각품에서 자물쇠, 가방, 각종 장신구들, 큐션과 접시, 명품 시계, 도자기, 그리고 정교한 공예품까지 종류를 구분하고 나열한다는 것은 어쩌면 부질없는 일 일수도 있겠다. 말 그대로 앤티크는 오래되었다는 의미 외에 종류에 대한 제한은 없는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앤티크들을 마음껏 감상해 보자.









    진열대에서 새 주인을 기다리는 앤티크들은 어떠한 경로를 거쳐서 새 주인을 만나게 되는 것일까?

    예전부터 궁금했던 터라 갤러리 주인들마다 물어봤는데, 모두들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셨다. 이번에 앤티크 시장을 둘러 보며 느낀 점은 앤티크를 찾아다니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상당히 인간적이고 친절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이 소장한 물건을 애지중지하며 그것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 주는 것을 상당히 좋아한다. 덕분에 나는 따뜻한 차를 마시며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앤티크가 유통되는 경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로 옥션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옥션 책자가 정기적으로 발행되고 있고, 앤티크 매니아들의 축제가 이곳 맨하탄의 두 곳에서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하지만 이 곳 상인들은 한결같이 좋은 앤티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고 말한다. 여행을 하면서도, 길거리를 가면서도 머리 속에는 좋은 앤티크를 찾고자 항상 생각하는 것이다. 갤러리 안에 자리를 잡은 앤티크들은 세계 곳곳으로부터 사람들의 손을 거치고 거쳐 뉴욕의 시장에까지 흘러 온 것이다. 물건들이 간직한 세월만큼이나 거쳐온 길도 기나긴 여정일 것이다. 분명한 점은, 그 여정들의 대부분은 앤티크의 매력에 깊이 빠져 버린 매니아들의 손길이라는 점이다.

    맨하탄의 두 곳에 앤티크 샵이 모여 있다.
    하나는 25th St and 6th Ave에 있는 'Antique Gallery'. 이곳의 물건들은 앤티크 치고는 가격대가 저렴한 셈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이지 결코 만만한 가격은 아니다.)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취미 생활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었다. 갤러리 앞에는 주말마다 벼룩 시장이 열린다. 그때마다 이곳은 앤티크를 찾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다른 한 곳은 56 St and 2nd Ave에 있는 'Manhattan Art&Antique Center'이다. 이 곳은 매일 문을 열기 때문에 언제든 굉장히 고급스럽고 화려한 앤티크를 맘껏 감상할 수 있다. 빨간색으로 한껏 멋을 낸 할머니의 모습이 너무도 인상적이다. 로비에 앉아 쉬고 계신 할머니의 모습은 이 곳의 여유롭고 화려한 분위기를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 하다.


    앤티크의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것은 바로 아티스트이다. 유명한 아티스트의 작품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점점 올라간다. 제품의 품질과 상태 또한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이 외에도 제품의 재료, 희소성, 정교함 등이 앤티크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들이다.

    이 중 재료(material)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하자면 가장 비싼 것은 당연히 금이었고 다음은 은, 에나멜 순이었다. 이 외에 브론즈, 아이보리, 세라믹 등 재료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는 마지막 찬스가 남아있다. 바로 흥정을 잘하는 것.(흥정은 전세계 어디서나 필요하다!) 좋은 앤티크를 좋은 가격에 구하기 위해서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앤티크 제품들은 각각의 샵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 그리고 각종 앤티크 매거진, 신문들을 통해 홍보가 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앤티크 샵들은 여러 개가 모여 앤티크 마을을 형성한다. 앤티크를 찾는 사람들이 자연히 발걸음을 향하는 곳이다. 주말마다 벌어지는 벼룩시장의 활기, 그리고 앤티크 마을에서 풍기는 고전적인 정취가 가장 효과적인 홍보 수단이 아닐까 한다.
    앤티크 온라인 샵 몇군데를 소개하겠다.

    http://www.goantiques.com
    http://www.antiquecc.com
    http://www.rubylane.com


    <참고> 벼룩시장에도 많은 앤티크들이 있다. 수많은 중고 물건들 속에 파묻혀 있는 앤티크들은 대부분이 뿌리가 확실하지 않은 것들이다. 하지만 이 안에도 분명 좋은 물건들이 숨어 있다. 필자도 구석구석 돌아보면서 오래되긴 했지만 한번도 쓰지 않은 명품들을 찾을 수 있었다. 잘 골라 내면 값진 물건을 싸게 구할 수 있다. 벼룩시장의 모습을 소개하며 이번 회를 마치도록 하겠다.




    인테리어디자인이 멋진게 되어있는 공간이라고 하더라고 그 공간속에 조화로운 소품이 존재하지 않으면 우리는 공간속에서 멋진 광경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공간속에 정말 조화로운 소품이나 가구가 존재하면 그 공간은 멋진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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