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트 디자인의 이태하 - 일산 단독주택
** 여백의 수수함으로 엮어낸 열린 공간
시간이 흐를수록 삶의 정겨움이 묻어나는 공간. 3대가 같이 사는 일산주택은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도 복도공간의 중심이 되어 각층으로 서로 커뮤니티를 자유롭게 이어주는 공간구성을 연출한다.
전체적인 공간은 여백의 미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과 편안한 분위기이다. 매이플 원목에 앤티크 스터코 도장으로 모던하면서 편안한 느낌을 주고, 거실의 전면에 느낌을 더할 수 있는 패브릭 패널이 패턴화 되어 있다. 또한 포켓도어를 통해 서재와 부부침실, 부부욕실, 드레스룸이 부부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1층 거실에 있는 벽난로는 외부손님과 거주자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단독으로 서있으면서 부담스럽지 않게 화이트톤의 대리석으로 무게감을 감소시키고 있고, 소파는 그 무게를 받아 오히려 안정감이 있게 보인다. 창호외부는 블랙컬러이고 내부에서는 밝은 기분을 위해 화이트컬러나 매이플 원목으로 처리되어 있다. 거실은 양쪽에 열린 공간을 한껏 머금고 있다. 그 한쪽은 정원을 바라다보고 다른 한쪽은 집안의 중정과 마주한다.
이렇듯 외부로 한껏 개방된 공간을 추구하며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따사로운 햇살만큼이나 가족간의 소통은 더욱 화목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하얀 도화지에 맑은 수채화를 그리듯 디자이너는 자신의 감성어린 디자인언어를 주거공간에 풀어놓고 있다.
이 두 편의 주거공간을 통해 디자이너는 공간과 따뜻하게 대화를 시도하고 있고 그것이 바로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배려의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인테리어디자인의 멋진 모습속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소품과 공간연출의 조화라고 생갃합니다. 여백의 미와 단순함이 오히려 공간속에 편안함과 행복감을 채우는 주된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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