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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지혜로운 삶. 가끔은 절망적인 상황이 새로운 희망을 찾아떠나게 만든다.힘이되는글 2012. 3. 21. 09:44728x90반응형
우리는 알고 있다.
희망이 좋다는 것을.
그러나 희망을 품고 있다고 해서 항상 희망대로 이루어지는 법은 없다.
오히려 희망이 주는 강렬한 메시지를 통해서 성장하는 인간사를 경험하고 때로는 예외적인 사례를 통해서 희망의 힘을 경험할 뿐이다.
중요한 것은 희망이 맹목적이거나 과도하다면 오히려 인간을 정체시키고 성장을 막는다는 것이다.
팀은 활동가이다.
스키와 축구를 즐기면서 건축일을 하고 새로이 배운 행글라이더에 흠뻑 빠진 젊은 청춘이다.
어느 날 집에 돌아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데 옆구리에 약간의 통증이있었다. 그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여전히 일상을 즐기면서 생활했다.
하루는 그 통증이 너무나 심해졌고,
자신과는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던 병원을 찾았다.
동네 병원은 팀이 증상을 보더니 보다 큰 병원을 추천해주었다.
다소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팀은 종합변원을 찾았다.
병원의사는 X-레이를 보여주면서 수술을 권했다.
옆구리에 물이 고였고, 염층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는 것이다.
팀은 자신의 일상을 우선 의사에게 설명했고,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한지를 물었다.
의사는 팀의 나이와 체력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수술을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수술부위가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다소간의 휴유증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었다.
팀은 목발을 이용했고, 조금씩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정상생활을 미루고 있었다.
그러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목발없이는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할 지경이 되었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갔다.
일상은 엉망이 되었고, 경제생활은 힘들어졌다.
팀은 그렇지만, 의료진의 희망찬 말에 희망을 걸고 더욱 열심히 치료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수술전의 생활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원했다.
어느날 의사가 팀을 불렀다.
팀의 상태가 더 이상 좋아지지 않고 고착화되었다고,
그리고 지금의 몸상태가 의학적으로 일상일 수 밖에 없다고,
팀은 순식간에 주마등처럼 지금 껏 자신이 한 노력과 시간이 흘러 지나감을 느꼈다. 그리고 희망이 순식간에 절망으로 바뀜을 인식했다.
조용히 진료실을 나와서 집으로 목발을 집고 돌아오는 길,
의외로 마음은 편했다.
마음 한켠에 남아있던 절망이 이제 현실화되고
혹시나 했던 희망이 사라졌지만,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가 분명해졌기 때문이었다.
앉아서 할 수 있는 일을 알아봐야 하고,
장애인 수당도 신청해야 하고,
가족과의 역할 분담도 이제 보다 확실히 해야 하고,
정적인 여가활동에도 이제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 등
막연히 미루어왔던 일들이 이제는 자신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팀은 오히려 가벼워짐을 느꼈다.
가끔은 지금 이 순간에 절망을 느끼는 것도,
우리를 희망이라는 막연한 환상에서 벗어나게 하는 약일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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